제 친구넘중에 광주에 사는 넘이 있습니다.

184Cm에 등치도 88kg... 운동선수처럼 건장 합니다.

이제 나이 30되었건만...장가가서 애도 있는 넘이 아직도 총각인줄 알고 온갖 남 봉 질（?）을

하는 프리 하게 사는 넘인데... （집안은 잘살고 봐야 하는건가 봅니다）

이녀석이 설날 전에 신발을 사러 갔더랩니다.

무슨 신발을 사신었는지는 모르나...녀석 말로는 40만원짜리 라고 하니..팔에감어 로 추측^^

아무튼 신발 사서 바로 신고 있던 것은 넣어서 들고 나와서 주차장으로 가는데..

시커먼 트라제 한대가 접근하더니... 이녀석 발을 냅다 밝아버리더랩니다..

지말로는 아픈건 둘째치고 설전이라 백화점에 사람도 많았는데 죠낸 쪽팔렸다구 ㅜ.ㅜ

아무튼 그래서 어떻게 할거냐구 했더니...운전자가 바로 보험회사에 사고접수 했다더군요

그래서 보험회사 담당직원과 통화를 했고.. 보험회사 직원 왈~

선생님~ 섭섭치 않게 보상해 드릴테니 일단 병원가서 검사부터 받으십시요~ 했다더군요

녀석은 바로 근처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어보고...근데..진단이 안나왔다네요.

보통 못해도 2주는 그냥 끊어 주던데 정직한（?） 병원인지..진단을 안끊어 주더랩니다.

괜찮다고만 하고...

그래서 그옆 병원으로 옮겼는데 그래도 같은 답변... 헉~

순간..아 띠 바..나 사람 맞어? 싶었다는 군요^^ 차에 밟히고도 멀쩡해서^^

그래서 친구넘 아버님이 병원장으로 계시는 모병원에 가서 겨우 겨우 2주끊었다고 하더군요.

그진단으로 보험회사측에 연락했고 직원이 나왔는데...

10마원을 얘기했다더군요. 보상금 10만원~

친구넘 하도 어이도 없고...진단 끊느라 여러 병원 돌아다니며 쓴 돈도 있고..

생각하니 아주 환장하겠길래... 보험회사 직원에게 한말이..

아니 여보쇼~ 섭섭찮게 보상해 준담서? 신발값도 안대 불구마는..

병원 돌아댕김서 닳은 신발 뒷굽값도 안되것쏘~

워매~ 아저씨~ 나 지금 겁내~ 써운해 불라그요~! ㅎㅎ


설날 차례지내기 전에 받은 친구녀석의 전화에 웃겨서 뒹굴었음다..

하여간에 남도 사투리는 정겹더라구요^^



그리고 슴네살 먹은 우리 꼴통 얘기..

제 여친이 슴네살 먹은 왈가닥 입니다~ 2년전 출장중에 제가 잠시 졸음운전 하다가

여친차를 추돌해서.... 어떻게 인생이 꼬여버려서^^ 여친이 되어버렸는데요.

（요세는 여친 바꿔보려구 좀 이쁜 아가씨 보여서 추돌해볼라치면...외제차가 대부분이라

들이 받고 작업 하기도 무섭습니다^^）

이친구 역시도 고향이 광주입니다...물론 요세는 상경해서 열심히 모병원에서 주사 팍팍

놔주면서 살지만...

상경후에는 서울말투 배운다고 그 터프한 남도 사투리 안쓰고 노력하는게 참 귀엽습니다

근데 남들앞에서야 않쓰지만 저 만나면 바로 고향모드 나오죠^^

얼마전에 제가 차를 바꾸었거든요.

스틱타다가 오토루... 여친왈~ 워~ 머단디 오토 샀능가? 기름 마이 쳐 들지... 운전하는

재미도 없지... 걍 스틱 하재네~ （여친은 스틱으로 운전배워 오토를 못합니다^^）

근디 차는 잘나가등가? 키줘보소~ 한번 밟아보게...

내차보다 안나가믄 도로 갔다 줘부러~ 알았는가?（운전스킬 왠만한 남자 안부럽슴다）

나~ 어..그냥..나이도 들고..다리도 쑤시고 해서~

여친~옵션값만 한 150더들자나 인간아~ 하여간에 늘그믄 뒤져야혀~ （헉^^:）

허리는 안아픙가? 이제 찝쩍거리지 마쑈이~ （여자 맞냐? 내가 다 낯뜨거움）


얼마전엔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여친이 전화를 했더군요.

보아하니 여친이 사랑하는 라쎙띠~가 택시랑 가벼운 접촉사고가 난거 같고..

회사 근처에서 사고 난거라 잠시 현장으로 갔는데..

차마 제가 끼어들기가 민망하게 구름같은 관중속에 있더군요 ㅜ.ㅜ

여친의 그 튀는（?） 말투가 지나가는 사람들 발을 붙잡았나보더라구요.

울여친 쫌 터프해도 욕은 안하는데...

그날은 난리도 아니더군요..

기사아찌~ 이 여 자 야 눈 똑바로 뜨고 운전하고 다녀~!

여친~ 워~ 아저씨... 뒤에서 받았음서 먼말이다요? 나가 급부레끼 땡기등가요?

기사아찌~ 당신이 차선변경 하면서 밀고 들어온거잖아..이런 머리에 피도 안마른게...

여친~ 이양반이.. 운전 20년 했담서 20년동안 핸들잡고 욕하는거만 연습했능가..어따대고 욕을 하요?

기사아찌~ 이련 띠 양~삐리리야~ 너같은 것 들이 있으니까 선량한 택시기사들이 운전하기가 겁이나 알어?
내가 집에 너만한 딸이 있어.. 이 ㄴ ㅕ ㄴ 이~~

여친~ 나도 집에 당신만한 아부지가 있어~ 울아부지는 그따우로 말 안해~!

여친~ 워~ 이런 띠 양 너므색히 를 조사 부러 갈아 부러? 니가 선량한 기사믄 나가 베스트 드라이버것네..허~ 얼척없어 붐마이~

기사아찌~ 머? 머? 이런~ @@ %% $$ ## （19금）

여친~ （뜬금없이..） 오빠 왔능가? 밥 무것어? 오늘 담배 몇개 피웠능가?

나~................................................??

기사아찌~................................................??

순간 내 여친이지만 사람들 시선이 일거에 나에게 꽂혀서 죠낸 난감하고 쪽팔리고..

여친이랑 후딱 이 자리를 뜨고 싶고.... OTL

잠시 후 빽차가 오더군요...

기사아찌 바로 목뒤로 손이 가면서 허리는 잡자기 꾸부정 모드로 돌변하고...

그걸 본 여친 최후의 일격~~

여친~ 기사님^^（죠낸 욕하고 싸울땐 언제고 목소리 상냥모드 ㅠ.ㅠ）

많이 피곤하셨었나봐요^^ 조심하시지... 근디요~ 목은 머할라고 잡은다요?

욕하믄 뒷골이 땡기지라? 허리는 머한디 꾸부린다요?

돈 물어 줄라 생각항께 배가 아프요? 디 져 불것지라? ㅠ.ㅠ

사람이 그라믄 못쓰제라...운전도 저 떠 못하믄서...

여러분~ 이런 여친 둔분 어디 또 없나요? 무섭습니다 ㅠ.ㅠ

내년에 결혼예정인데...해도 될랑가요?

요즘 여자들 같지않게... 동대문 새벽시장으로 쇼핑가고 거기서도 세일이나 교환,반품 불가 무조건 10000원이라고 써진 행거에 걸린 옷에만 관심 보이는 울 여친..
씀씀이 알뜰하고 제가 세상에서 제일~ 잘난줄만 아는 울여친...
어쩌다 큰맘먹고 선물하나 해주면...뻘짓거리 한다고 일주일은 들들볶는 울여친...
너무 사랑스럽지만 가끔 변신하면 너무 무서워서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