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챕터 시작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주로 퍼플리온의 학교 생활을 주로 삼을거라


처음 보시는분들도 상관없으실것 같네요 （은주가 전생에 사랑했던 여자 이름입니다.）


내용은 드래곤 가출소녀성공기를 주욱 이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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빰빠라라빠~~~빰빠바~~


우렁찬 나팔소리가 울려퍼지고



그 가운데 보라색의 머리를 풀어해친 한 소녀가 치마 자랏을 부여잡고 서 있다.



"젠장 또 치마야? 으음...여긴가?"



교복의 치마가 마음에 안드는지 양쪽볼이 불어 오르는 퍼플리온



학교는 생각보다 규모가 매우 컸다. 대충 7가지의 건물로 된듯 한데


색깔이 빨 주 노 초 파 남 보다...


그래도 옹기종기 모여 있으니 생각보다 볼만하다. 알록달록 한게



"자네가 새로온...학생인가?"



수의 아저씨인가?



칼을 차고 있는 수의 아저씨는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뭐 새로운 학생이 아니면 저 칼로 나를 베어버리는거야?



"예...새로온 학생인데요"

"허허 살다보니 이 학교에 전학생도 생기고 나도 오래 살고 볼 일 이구만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둘 이라니"

"둘이요? 저 말고 또 누가 전학을 오나봐요?"


"한명이 더 있지... 늦겠구나 어서 들어가보렴"

"예! 수고하세요~"


학교로 달려들어가는 퍼플리온


갑자기 뚝 서더니 뒤를 돌아보며


"근데...헤헤헤 어디로 가야...?"







-성 모지트 학원 교무실







"그래... 이름이 은주라고...?"



3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여자가 자신의 안경을 어루만지며 입을 열었다.


"참나 전학생이라니...은주양?"


"네?"


"은주양은 늦게 들어와서 아마 애들을 따라가기 힘들지도 몰라. 그러니깐 더 열심히 공부하도록 해요."

"네..."


"저기요! 새로 전학온 학생입니다!"


교무실안을 울리는 목소리


한 남자의 것 이였다.


"음...어디보자... 이름이 일랑?"

"예! 잘 부탁드립니다!"


시원 시원한 말투에

약간 야위어 보이지만 다부진 몸

거기에 어우러진 블루블랙 빛깔의 머리와 살짝 비쳐지는 하얀 치아가 잘 어울리는


제법 잘 생긴 아이였다.


저게 열두살 맞아?


이쪽도 꼴에 서양이라고 성장이 빠른건가?



그런데...


이녀석은 왜 날 빤히 쳐다보는거야?



"그래 서로 통성명을 해야겠네? 인사해 일랑. 이번에 너랑 같이 전학온 은주양 이야."

선생님이 손으로 날 가르치면서 말을 했다.




어디 드래곤에게 삿대질이야? 그냥 콱!



"반갑다 일랑이라고해."


"그래 반갑다. 은주라고해"


"이름이 특이하네? 은주..."


"너도 충분히 특이해. 무슨 권투선수도 아니고"


"응? 권투선수?"


"하하. 그냥 헛소리 해봤어. 미안"


"험험... 수업 일정에 대해 설명해줄게 잘들어. 수업은 기본과정과 전문과정으로 나눠져 있어. 기본 과정은

오전에 수업을 하고 전문과정은 오후에 수업을 하게 돼. 오후 수업이 끝나면 자유시간이야. 특별 활동을 해도

되고 그냥 기숙사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해도 되고. 오전 수업시간은 4시간이고 오후 수업시간도 4시간이야.

점심은 저쪽에 보이는 파란색 건물에서 먹으면 돼. 점심을 먹고 은주양은 예체능계열 건물인 주황색 건물로

들어가구. 일랑군은 보라색 건물로 들어가면 돼. 알겠지? 나머지는 거기 가보면 다 알게 될거야."


"네"


나와 일랑의 대답이 동시에 들렷다.


"자 그럼 수업하러 가자 아 참 내가 너희 오전 수업 담당인거 말 안했네?"


자신을 따라오라는 듯 손짓을 한번 하더니 또박또박 뒤도 안돌아 보고 가는


우리 담탱이...



하하. 오랜만에 담탱이가 생기니 기분이 그럴싸한걸?



"우와 되게 떨린다. 나 학교 같은거 처음이거든 넌 다녀봤어?"


"응 지겹게 다녔지."


"진짜? 어디 무슨 학교?"


뭐가 그렇게 궁금한게 많은지 이 친구 자꾸 내 얼굴에 침을 튀기며 물어본다.



"알면 다쳐 묻지마"




드디어 교실로 들어선...



꿈에도 그리던 남녀 합반이다..



유후~


아... 맞다 이녀석과 같은 반 배정 받을때 부터 이미 눈치챘어야 하는건가?



아무튼 이런 청춘의 느낌 너무 좋아.


그렇게 청춘의 느낌을 마구 마구 몸으로 흡수하고 있을때


내 귓가에 들리는 소리


"어머 저애들이 전학생인가봐... 재수 없어. 말이돼? 어떻게 오자마자 중급 3년 코스야.."

"야야 저 여자 생긴걸 봐라. 분명 학교 고위층 이랑 이런저런 짓,..."

"그럼 남자는?"

"남자도 이런저런..."




소곤소곤 다 내 귓속으로 들어오는 말들



폴리모프하면서 청력 감퇴 이런건 안되나?




"조용! 자 이번에 새로 전학온 일랑군과 은주양이다. 모두 아시다시피 우리학교에 전학생은 이 두 학생이

처음이다. 일랑군은 투랄 산맥 남쪽 출신이고 우연찮게 검술 재능을 인정받아 여기 오게 되었고.

은주양 역시 유명한 음유시인으로 떠돌다가. 왕자님의 부름으로 이곳에 오게됬다. "



"예!"




소곤소곤...

"어머 그런데 저 애 잘생긴지 않았어? 검술의 재능이 있으면... 나중에 기사되는거 아니야?"



궁시렁 궁시렁

"야야 들었어? 음유시인이래. 우와 얼굴도 이쁜게 노래도 잘하나봐"




반 아이들은 패가 나뉘어서 다시 떠들어 대기 시작했따.


내가 12살때도 저랬나?





"조용!"



대략 5 옥타브 파 정도의 음역으로 소리를 지르는 담탱이




일순 아이들은 다시 조용해진다.



"자 일랑군은.. 저쪽 지크 옆에 앉도록 하고 음.. .은주양은 아 그래 저쪽 메릴옆에 앉도록 하렴"


선생님이 가르치는 손끝에 걸려있는 한 학생이 보였다.


벽쪽 자리에 유난히 혼자 앉아 있는 아이... 고개를 푹 숙이며 있다가 선생님의 손끝이 자신을 가르키자


살짝 고개를 든다...




저....저 얼굴은....





은주!?




은주였다.


"은주씨!!"


반 아이들이 모두 퍼플리온을 주시 하였다.



퍼플리온은 달려가 메릴의 어깨를 붙잡는다.


"은주씨! 은주씨 맞죠?"


"예..? 은주씨는... 그쪽..아닌가요?"



반 아이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은주씨가...아니야?


너무 닮았다.



메릴이라고 했나...




...



"자. 그렇게 해서 테드리스 폐하는 공력 1842년에 노예 법을 다시..."

지루한 국사 수업..


나는 팔을 베고


옆을 휠끔 거렸다.



코... 입...


눈...



하나도 버릴것 없이 그녀의 모습이 겹쳐있는 메릴...



그래...그냥 몸뚱아리만 그녀를 닮은거야


몸뚱아리만...



그런데도 나의 시선은 그녀를 자꾸 쳐다보게 된다.



나의 시선에 부담을 느꼈는지 메릴은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안절부절해 하고 있었다.




그녀가 한번 웃어봤으면 좋겠다...


그 눈이... 다시 한번만...



하지만 메릴은 웃지 않았다.


오전 수업시간 내내... 다른 아이들과 한마디의 대화도 하지 않고


그녀는 그렇게 내 옆에 앉아 있었다.



마치 그녀의 주위에 유리벽이 쳐진듯 그녀와 다른 반아이들에겐 알수 없는 거리감이 느껴졌다.



빰빠라~~빰빠~~



밥먹는 시간인가보다...


같이 먹을까?





"저 점심 같이 먹지 않을래?"


"괜찮아요..."


"동갑끼리 무슨 존댓말이야. 말놔도 돼."


"나랑 친하게 지내지 마요."


"응? 그게 무슨 말이야?"


"다른 애들이 싫어하니까..."


"뭐?"


그때 나와 메릴의 사이에 끼어드는 목소리가 있었으니


"다른 애들이 싫어하든 말든 그게 무슨 상관인데?"


일랑이였다.


"우리만 좋으면 됐지. 안그래? 은주야?"


살짝 미소를 지으며 날 보는 일랑


어쩌라고 나보고 웃는거냐 저녀석은




"아 몰라 메릴이 나 식당 안대리고 가면 나 식당 어딘지도 모르는데 굶어야 하잖아."


메릴은 고개를 푹 숙인 상태로 나와 일랑의 눈치를 살피며 입을 열엇다.


"...따라오세요..."


"말 놔!"


또다시 나와 일랑의 입에서 말이 동시에 튀어나와버렸다.




"...그럼 따라와..."

그녀 혼자 뚜벅뚜벅 어디론가 걸어간다.



"으이구 저러니깐 친구가 없는거지. 야야 같이가 메릴!"

"나도 같이 가야지!"


그뒤로 열심히 쫒아가는 퍼플리온과 일랑



그것을 보며 아이들이 웅성거린다.


"신입생들 밥먹으러 가나보네.. 근데 앞에 가는 저애는 누구지?"

"메릴이잖아 얘는 2년동안 같은 반이였으면서...하긴 나도 가끔 까먹긴해 얘가 워낙 존재감이 없어서"

"아 배고파서 쓰러지시겠다. 밥먹으러 가자. 오늘 메뉴가..."





-식당





"우와아~ 이거 말로만 듣던! 케이도르 얼룩말 고기야? 우와 나 이런거 처음 먹어봐!"

"뭐..그게 뭐냐 케이도르 얼룩말...? 뭐? 말고기!?"

"뭐 날개도 달렸으니깐..말인지 새인지 구분할수 없지 몬스터라고 해야하나?"

"그럼 한마디로 로리콘이라는?"

"그게 무슨말이야? 로리콘이라니?"


"풉..그런게 있어"

"그런데 왜 아까부터 우리 둘만 밥먹는거 같지?"



둘의 시선이 자연이 메릴에게 간다.

쩝쩝 소리도 내지 않고 숟가락으로 식판을 긁는소리마저 내지 않는

엄청난 내공으로 쥐죽은듯이 밥을 먹는 메릴




일랑과 퍼플리온의 시선이 자신을 향하자

다시 얼굴을 감추듯 고개를 숙인다.



"그건 그렇고 넌 뭐 검의 재능이 있다고?"

"응!"

"재밌냐 칼쌈?"

말고기를 조금썰어 먹으며 말하는 퍼플리온..


고기가 좀 질기구만...


"검은 내 부모님 같은 존재야. 어릴 적부터 날 지켜주고. 날 키워 줬으니까"


"말이되는 소릴해라 검이 뭐 돈 벌어다 줬나보네?"


"나는 부모님이 안계셔 밑에 동생들만 두명있구. 그래서 검을 들고 있지 않으면 내 동생들을 지킬 수 없었어

우리 동네엔 산적들이 자주 나타났었거든. 뭐 지금은 그 산적들이 내 검술의 밑 바탕이 되어주었지만.."


"그래서 산적 잡다가 이쪽 으로 오게된거야?"


"하하..아니 어쩌다 보니.. 그냥 그렇게 됬어. 넌 어떻게 들어 온거야? 잘나가는 음유시인 이였다면서?"


"잘나가는건 아니고... 그냥 왕자 앞에서 노래한곡 뽑았더니 여기 꽂아 넣더라고"


"그럼 잘나가는거네. 왕 앞에서 공연도 하고..."


"근데 웬지 또 둘만 얘기하느 것 같다? 어? 메릴 어디갔어?"


"응? 그러게? 언제 나갔지?"





메릴이 있던 자리는 언제 누가 있었냐는듯 말끔한 상태였다.


그녀를 찾아 고개를 돌려보니 그녀는 구석에서 식판을 씻고 있었다.



"메릴도 참 특이한 아이네."

"하하 그러게"

"나도 다 먹었다. 일어나야지."

나는 식판을 들고 메릴이 있는 곳으로 쪼르르 걸어갔다


"야야 마저 다 먹고 가야지!"

내가 메릴한테 가자 일랑도 남은 고기를 입에 다 쑤셔 넣은채


식판을 걸고 종종 걸음으로 달려온다.



"메릴! 언제 밥먹고 일어선거야?"


"응? 아까..."


"간다면 간다고 말을 해야지!"


"간다고 했는데..."


"응? 언제? 야 일랑 너 메릴이 간다고 한말 들었어?"

"응? 그런거 못들었는데?"


"...미안"


답답하구만...


"그렇게 쥐죽은듯이 말하니깐 안들리지! 크게 말해 크게!"

나도 모르게 짜증을 내버렸다. 그러자 옆에 일랑이


"됐어. 그만해. 너처럼 버럭버럭 소리 지르는것 보단 더 여성 스럽구만. 아직 우리가 불편한가봐"


"...나 때문에 화내지마."


"하하. 아니야 우리가 언제 화를 냈다고 그래 야 니가 화냇냐 일랑?"

"응? 어? 아니 우리가 왜 화를 내겠어 하하..."



"풉.."


그녀가 웃었다.



저 눈이다...



그녀의 눈...



"야야 왜그래 어이 은주? 정신차려"


"응?"


"뭘 그리 메릴을 빤히 쳐다보냐 사람 민망하게."


응? 그러고보니 메릴은 다시 고개 숙임 모드로 들어가 있엇다.


"어어이 메릴... 왜 또 그 자세야."




"아 진짜 시끄러워서 밥을 못넘기겠네. 너희들 여기 전세 냇어!?"


식당을 울리는 우렁찬 소리...

웬 덩치큰 아저씨다. 학교에 웬 아저씨가 다니지?




쳇 지가 더 시끄럽구만



"죄송합니다용~ 히힛"



필살 애교다.



"어...그래"


얼굴이 붉어지더니 다시 자리에 앉는다.




역시 남자들이란...



"자 이제 오후 수업 들어가야지."


"내가 보라색 건물이였나? 근데 메릴은 무슨 특기생이야?"


"과학 특기생이야..."


"과학 특기생? 뭐 발명하고 이런거야?"


"아니 그냥 계산하고 이런저런..."


수학 같은건가...?


이 세계에서 수학이란 과목은 따로 있지 않았다. 크게 회계쪽에 들어가 수학（돈계산）과

과학분야에 쓰이는 수학（운동량 계산） 으로 나눠지는데. 메릴은 후자였던 것 같다.




"그럼 무슨색 건물?"


"초록색... 나 늦어서 먼저 가볼게"


우리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자신의 갈곳을 향해 걸어가는 메릴...


"우리가 싫은가?"

일랑이 말했다.


"그럴리 있냐! 만에 하나 그렇다고 해도 우리가 아니라 니가 싫은거겠지!"


"왜 짜증을 내고 그래?"


"짜증나니깐!!"


"으이구 아무튼 내일 보자. 나도 수업 들으러 간다."


"가던지 말던지."



흠 오후 수업이라...



예체능과 전문 수업은 대체 어떤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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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등장 인물들이 새로 나왔네요


어젠 술이 되어 바럽이 늦었답니다 양해부탁드려용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