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20: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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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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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탄생과정 찍어둔거 올려봄.
처음 해보는 부화가 아닌데도
첫애 나오는거 보면 눈 못떼고 쳐다보게 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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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알 2개가 먼저 콕찍은 부리 자국이 있었지만
세 번째로 부리 찍은 이 아이가 제일 먼저 나오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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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자국은 점점 넓고 길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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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알껍데기가 벌어진 후 몸을 빼냄.
이 과정 하나하나가 힘이 들어서 하고 쉬고 하고 쉬고 하느라
대체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재작년 첫 성공한 부화 때의 첫째는 쉬는 시간이 되게 짧아서
저 과정이 오래 걸리지를 않았음... 개추차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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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다 깨다를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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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알껍데기를 벗어던지듯 발로 차면서 완전히 나오게 됨.
이 과정이 있어야 다리에 근육이 제대로 생겨서
잘 걸어다닐 수 있게 되니 나오기 쉬우라고 껍데기 막 벗기는건 좋지 않음
정말로 가만 두면 못나오겠다 싶을 때만 껍데기 살짝 더 떼어내주는 수준으로
도와주는걸로. 어미닭도 자기 판단 하에 한번 콕 쪼아주는 경우가 있다고...
알껍데기는 완전히 벗고 나면 빨리 치워주는 편이 좋은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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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곧 다른 알 헤짚고 다니면서 힘차게 삐약거리기 시작함
이전에도 올렸지만, 참 신기한게 이녀석들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건지
잘 들어보면 첫째 울음소리에 반응하듯 다른 병아리（아직 알 속에 있음）의 울음소리가 들림.
심심하니까 니들도 빨리 나오라는건지 내가 제일 먼저 나왔으니 서열1위라도 유세부리는건진 모르겠지만
제일 먼저 콕자국 냈던 알이 이에 반응하듯 격하게 움직이고 진행도 빨라지더니
1시간 후에 태어났음
이날 얘 태어나는 거 보고 잤음.
얘네들이 밖에서 알속에서 서로 대화하듯 삐약대는게 신기해서 안 자고 계속 봤거든
세상에는 신비로운 일이 참 많아
둘째 태어나는건 영상을 안 찍었음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