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18: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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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치킨No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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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도중에 이번엔 달팽이쨩을 만남...
꽤 큼. 검지 손가락 정도 크기 되는 듯...
비가 와서 올라온 모양인데 인도쪽에 있길래
그냥 그러려니 함.
여긴 이용자가 거의 없는 길가라
나만 안 밟으면 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열심히 길을 건너는 중인 달팽쨩.
대략 40여분동안 고작 도로 반절밖에 못 간 거 보면서
달팽이가 느리긴 느리구나 싶기도 하고 용케 차에 깔리지 않았네 했음.
차량이 아예 안 다니는 곳은 아니라서 죽을 확률이 높아 보여서
건넛길 산으로 갈수 있도록 옮겨줌.
길을 건너는 중이었으니 길 건너 산이 목적지가 아니겠나 해서...
달팽이에겐 너무 자극적인 경험이었는지 잔뜩 움츠려 있는게
나름대로 커여움...
약 1분후 진정이 됐는지 산 쪽으로 감.
원래 목적지가 맞는건지 내가 옮겨줘서 별 수 없이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타이어에 짜부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인적 드문 산책로를 이용하면서 가장 싫어하는 생물이 바뀜.
원래는 벌, 모기, 바퀴벌레 였는데... 벌은 귓가로 비행하는게 싫고
어릴 적 쏘인적이 있어서 싫어한다기보다는 무서워하는 거임.
모기랑 바퀴는 설명할 필요 없을거 같고
바뀐 생물은 하루살이임.
벌은 인간 근처를 비행은 해도 쫓아오지는 않는데
하루살이 얘들은 쫓아옴... 그것도 눈앞에서 비행함...
음악 들으며 경치 구경하면서 마음을 달래려고 산책하는건데
빌어먹을 하루살이 놈들!!
애써 무시하려하니 얼굴이나 귀에 앉아!!!
빠르기는 왤케 빨라서 잡히질 않아!!!!
수는 또 왜 그렇게 많아!!!!! 갸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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