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빠는 9남매로 자라 교육을 받기 힘든상황이었지만 일을 해가면서 고등학교를 나오고
서울시립대를 졸업했어.
대학을 졸업하고 은행원이나 여러 직종에 지원했는데 다 안됬대.
그래서 결국 아빠가 택한게 학원선생님이야. 엄마도 같이 학원하고.
어렸을때부터 학원이 그렇게 잘된것 같지 않아. 그래서 엄마아빠한테 갖고 싶은거 막 사달라고 떼쓰지도 않았고. 근데 요새 들어서 점점 집안이 더 어려워지는것 같아.
그나마 있던 학생들은 마구줄어서 이제는 10명 남짓하게 남았고, 내가 사는곳은 워낙 학원들이 많아서
과외비를 싸게 해서 저 인원으로는 우리 가족이 먹고살기 힘들고..
그래서 아빠가 화물 운송종사 자격증을 따시고, 그 일을 하시고 계셔.
물론 그 직종이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난 아빠가 누굴 가르치는 일을 하는걸 자랑스럽게 생각했거든.
그런 아빠가 운전직 그것도 다른사람한테 멸시받을수 있는 일을 한다는게 너무... 뭐랄까 슬픈것같아.
엄마도 조금이나마 도우려고 마트나 여러 알바자리 찾고 있고...
나도 뭐 등록금은 대출받고 기숙사를 살아서 그냥 한달 밥값만 받아서 생활하는, 최대한 부담 안가게 그렇게 지내는데, 내가 더 뭐 할수있는게 없을까? 공부를 열심히해서 취직을 하는 그런건 너무 오래걸리잖아.
나같은 경험가진 형들이 있으면, 조언좀 해줘... 집에올때마다 엄마아빠 힘든거 보고 나도 힘들어져서 그래..


3줄요약
1. 집안사정이 너무 않좋아짐.
2. 엄마는 아르바이트 아빠는 화물운송직 하셔서 조금이라도 돈 더버시려고해
3. 난 밥값만 받고 최대한 집에 부담 안주려고 하는데, 내가 더 뭐 할수있는게 없을까? 공부 열심히해서 취직하는것 빼고..


위에 글 다읽어주고 말해주면 정말 고마울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