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가 없어서 죽지 못했다고 해야되려나

내가 다섯살때쯤 아버지라는 사람이 투자하던 사업이 망했어

그동안 벌어놓은돈을 다썻다고하더라고

그래도 다행히 집은 남아있었어

전세나 월새로 내놓을 단칸방같은게 딸려있는

한달에 40~50정도 수입이나오는 그런집이 남아있었지

그나마 행복하다고 해야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드라마나 만화같은곳에서 나오지

사업이나 투자가 망한 사람들이 포장마차에서 술을 들이키며 씁슬하게 잊어버리는것

술취해서 집에들어와 바로 꼴아서 쓰러져버리고 그걸 한심하게보는 가족들

이런상황만해도 충분히 힘들고 안타까운 상황이잖아

그런대 술을 마시는것까지만 같아

그런대 술취한사람이 집에들어와서도 팔팔하다는것도 문제였지

그렇게 흔히들 말하는 가정폭력이 시작됬어

이상하게 나보다 5살많은 누나와 어머니가 있었는대

폭력의대상은 내가 됬어

장남이라서 그런가 이유는 모르겠어 이유가 없을지도 모르겠고

처음 맞은게 유치원때였나 혼날때처럼 맞는게아니고 그냥 뭐 ...

실연당한 여인이 때리는 싸다귀 같은느낌? 고개가 빡돌아가는 그느낌있잖아

나는 당연히 울었지 아프잖아

근대 울면 더때리더라 울지말라고

무서워서 책상구석으로 들어가면 발로 차고

그나이에 아빠라는 사람이 술마신다는소리만 들으면 책상 밑으로 숨어들어갔어

오늘은 맞지않았다 이런걸 좋아하는 유치원생

어머니는 뭐하셨냐고 궁금해할사람이 있을지모르겠는대

당연히 울면서 말리셨지

누나는 밖으로 잠시 대피라고해야되려나 도망가있고

그렇게 맞으면서 자라는 아이가 불량 서클이나 그런곳에 들어가지 않을까 .. 하겠지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는 어렸을때부터 틀에 박혀 살아왔거든 유치원다니기전에도 조기교육, 피아노 뭐 이런 교양수업까지받으면서

나름 상류층의 삶은 누렸지

아무튼 그 틀에박힌 애는 일탈이란걸 하지못했어 무서웠지

불만을 표현하지 못했지 병신같이

그리고 그애는 언재 부턴가 말이 없어졌어 마음에 문을닫았다고 해야되려나

사람들이 무서운거야

저사람이 나를 때리지는 않을까 픽박하지않을까

병신같지

그런대 이새끼가 더병신같은건 많이먹으면 건강해져서 덜아플줄알고 존나 쳐먹어 댔다는거지

그렇게 뚱뚱한 외모에 소심하고 사람들을 거부하는사람이 된거야

요즘 티비에나오는 왕따같은거 당하기 딱좋은 스타일이지 덩치라도 컷으면 좋았을탠대 키는또 작아

아무튼 다행히도 초등학교에서는 그런일이 없었어

지금은 초등학교에서도 일어나고있다던대 흠..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부터 문제가있더라고

키도크고 덩치가 큰애가 말을걸었어

뚱뚱하고 소심한아이가 어떻게 했을것같아?

겁을먹었어 끝났지 뭐

그렇게 그아이의 왕따라이프가 시작되지

다행히 집안이 망해서 이아이는 돈이없었다는게 다행이라고해야될까

돈은 500원정도 밖에 안뺏겼어

물파스를 눈에 바르고 어떠냐고 물어본적도있고

자기마음대로 머리를 잘라버리고

좋아하는 여자앞에서도

무릅을 꿇은적도 싸움을 할거라는대 많이아픈 부위가 어디냐면서 실험같은것도 당해보고

돈이 없어서 1000원 줄태니까 빵 5개 사오고 500원 남겨와라 이런거는 할수가없었고

몸이 아픈날에도 빵을 전자렌지까지 돌려서 가져간적도있고

학교 왕따 퇴치 프로그램같은거 보면서

자살까지 이끈 왕따기행같은거있잖아 그런걸보면서 야 나는 저정도는 아니지? 이러면서 웃더라

학교가는게 너무 무서웠어

하루하루 맞지않았어 괴롭힘 당하지않았어라는걸 좋아해야하는 그런입장이 되본적 니들은 없겠지..?

그애를 죽이고 싶다는생각보다 죽고싶다는 생각이 더들어

나는 그애한태는 불가항력이니까

그애를 볼때마다 날때리던 인간이 생각나니까

그런대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새끼는 죽을용기도 없었어

목표라는건 이미 없고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그리고 드라마같은곳이라는 이렇게 되겠지 이아이가 이걸 다격고나서 성공해서 복수를 하는

그런대 인생은 드라마가 아니잖아

벌써 이십대에 들어선지 꽤됬는대

아직까지 정신과치료를 받으면서 우울증약을 먹는대 딱히 효과가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내말을 돈주고 들어줄 사람이있다는거라고 생각하고

그상황에서 벗어나고싶다면

학교에서 괴롭히는 아이들이 무섭다고 주변에 알리지 않으면 안되

권리는 뭣도없고 그냥 말로만 혼내려고하는 선생들한태 말하는건 않좋아

너에말을 진심으로 들어주는사람

사실 뭐 가장좋은건

경찰인것같아..

아무튼 오늘도 죽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