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작의
퍼시픽 림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 보기 전에도 생각했지만,
한치의 오차도 없이 스토리가 흘러가더군요.

하지만 이 영화를 오락영화로
생각한다면, 전혀 실패작은 아닌것 같습니다.
딱 트랜스포머 처음 나왔을때의
느낌 같더군요.

창의성이라곤 눈씻어봐도 없지만,
예거의 어마어마한 스케일과
외계생명체의 압도할만한 비주얼과 상상력은
즐기기에 충분했었습니다.

두 괴물이 워낙 크다보니
주변에 있는 큰 건물이나
예거가 공격용으로 사용한 배,
컨테이너가 무슨 어린애용 장난감처럼
사용하는것을 보고 조금 웃겼습니다.

아직 1주차라서 이 영화의 흥행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 적자는 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헐리웃 특성상 자본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속편이 만들어 질 가능성도 다분하지만,
지금 보았을때는 충분히 흥행할것 같습니다.
（확실히 돈지X은 이렇게 해야지 라고 보여주는듯 했습니다.）

결말도 너무나 당연하듯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확실히 이 영화는 주인공들이
눈에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유일하게 엘바 연기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엄청난 예거와 카이주만 봐도
충분합니다.

개인적으로 길예르모 최고작은
판의 미로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작품에서도 보여주지만
（블레이드, 헬보이 등）
퍼시픽 림 또한 길예르모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도대체 머리에 뭐가 들었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