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싶은대로 믿으면 그만인데

뭐 한맺혀 죽으면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된다거나

자살하면 지옥에 떨어진다거나

환생을 한다손 쳐도 업보에 따라 사람도 짐승도 구더기가 될 수도 있고

아무것도 상관없이 그냥 무작위로 환생한다거나

아니면 뭐 영혼이 현세를 떠돌다 새 생명이 잉태될 때 적당히 자리잡는다거나

죽으면 아무것도 없고 끝이라거나. （영혼이고 뭐고 없고 그냥 인간도 미생물이나 똑같은 세포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단거지.）

별의별게다있지



개인적으로 업이란게 있다고는 믿는데, 어쨌든 죽으면 다 끝임. 다중우주론... 같은거 제대로 모르고, 그거랑 관계없는 얘기지만.

사람 한 사람 한 사람마다의 세계가 있다고 봄. "내가 죽으나" "세계가 멸망하나" 나한테 세상이 끝나는건 마찬가지임.

그건 당신에게도 마찬가지고 누구에게도 마찬가지임.

아니 뭐 내가 죽어서 귀신되가지고 구천에 떠도는게 아닌이상 죽고나면 다 끝임, 내생에 구더기로 태어나든 지옥불에 떨어지든.

가족들이 슬퍼하든 뭐든 그런거 신경쓰는건 살아있을때나 걱정하는거지 죽고나면 아무것도 없단 얘기.

근데 죽는게 고통스럽지 않을거라 생각한다면 그건 개 헛소리고 ㅋ

지금 당장 죽고싶거든 그냥 숨안쉬고 자살해보는게 어떻겠음?

그게 되는 사람이 있을까? 자살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참을성이 거의 없음. （있었는데 바닥났든 원래없었든 간에.）

죽으면 끝이라? 집에 먹을 거 있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굶어죽을 수 있음?

ㄴㄴ 배고픔에 굴복할 것임. 참는거 하루 이틀 사흘? 그 정도는 개나소나 다 참는데 일주일, 보름 되도록 안먹고 버티면（못먹는게 아니라） 그정도는 해야 진짜 죽을 각오가 된 거라고 생각함.

투신 목메고 약먹고 손목그어 과다출혈 농약이나 뭐 이런거 저런거 생각 해봤겠지만.

가까운 놀이터 미끄럼틀 꼭데기에서 번지점프하듯 가슴팍부터 쳐박아보면 죽는거 아주 쪼금 비슷할정도는 되겠네.

그것도 상당히 고통스러움（정신적인 고통보다 육체적인 고통이 더 생생하게 느껴짐.）（재수없어서 진짜 죽을수도 있겠지만）

두서없는 얘기가 됐는데, 죽는거? 물론 쉬운 일이지만 죽는 고통을 견디는건 쉬운일이 아니란 얘기임.

예를들어 과다출혈, 약물로 죽는 경우는 극심한 고통+가위눌림이 계속된다고 하는데, 인간이 느끼는 시간의 흐름은 그때그때 다름. 꿈 꿀 때 처럼, 몇초 몇분이 몇시간이 될 수도 있는데, 죽는 순간은 어떠할까? 최소 몇시간일 것이고, 심하면 며칠 몇달 몇년 몇십년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음.

그때가서 후회하겠지 실제로는 단 몇분이고 체감으론 엄청 긴 시간동안, 근데 그래봐야 가위눌림처럼 본인이 할 수 있는건 없을거임.

죽는건 사는것보다 더 괴로움. ㅇㅇ. 비참하게 죽을수록 더더욱. 그냥 곱게 늙어 자연사할 마음가짐으로 사는게 좋지 않을까

사는게 더럽게 괴로워봤자 죽는거보다 덜괴로울테니 그냥 사는게 더 낫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