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나는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되는걸까 라는 의문을 갖고 살았다.

다른 아이들은 전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 무엇을 할때 행복한지 찾았고 , 깨달은거 같은데

정작 나 스스로는 찾지못했다는 불안함과 그에따른 조급함이 몰려온다.


항상 같은 위치에서 시작하는데 다른사람들보다 뒤처진다면 그것은 노력을 안한게 일단 맞긴하지만

모든 일에서 대부분 같은 결과를 보게된다면 흥미가 없다는 답이 생겨난다.

사람이 일의 효율이 좋으려면 즐거운 마음으로 행동해야 효율이 좋은데

흥미가 없는 일을 하는것만큼 재미없는 건 없으니 결국은 효율이 적은것이다.


공부와는 별개다. 우리나라는 공부공부하지만 막상 공부를 하고나면 그에따른 보상이 없다.

공부라는 길의 종착지에는 빚 만이 남아있다.

편하게 근무하고싶어서... 주 5일.. 9시 출근 6시 칼퇴근...

과연.. 그런삶을 살면 내가 만족할수 있을까...


나는 고1부터 자퇴하기로 마음먹었던 놈이었다.

왜냐.. 중3일 당시 나는 실용음악이 엄청 하고싶었다.

보컬이아니고 드럼을 엄청 배우고싶었고 전공하고싶었다.

학교는 실업계 였고 전자계열이었다.

머릿속엔 온통 악기 뿐인데 전자를 배우려니 거부감이 강하게 들었다.

가족과 대화도 많이하고 지역관할 교육청에 상담도 많이했다.

담임과도 많이 얘기했다.


하지만 결론은 고졸이라도 하라는 것이었다.

그 당시 나는 내가 내 인생 이렇게 살겠다는데 라는 반발심이 엄청 커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


그렇게 나는 현실을 등지고 서서 이상을 찾아가려고 했다.

첫 알바였던 편의점 주말 야간.

학원비를 벌기위해 출근해서 가만히 앉아있는데.. 문득.. 나는 왜 이렇게 살고있을까 라는 생각에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때부터 내 꿈이었던.. 이상이었던 음악에 대한 확신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나는 아무것도 남아있지않았다.

서빙 , 충전소 , 편의점 등... 20살에 알바는 거의 해봤다.

나는 무엇을 할때 그나마 조금이라도.. 약간이라도 즐거움을 갖는가를 찾고싶었다.

하지만 그 답을 얻지못했다... 그래서 군대를 갔다.

그때 내 나이 20살이었다.


군대를 다녀오면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했고 전역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나는 음악인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고 입대했다.

이등병 , 일병 , 상병 , 병장까지 22개월간의 복무를 마치고 22살에 전역했다.


막상 전역하니까 드는 생각은 돈 벌고 싶다 였다.

돈이 있어야 내가 원하는것을 얻는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영업사원으로 첫 직장을 들어갔다.

이래저래 털리면서 또 행복해하면서 1년간 근무하다가

다른 일을 해보잔 생각에 퇴사하고 지금은 자격증 공부를 하는중이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웹툰을 보다가... 내가 20살에 했던 선택이 후회가 되기때문이다.


오늘 하면서 즐겁고 또 내일할걸 생각하면 즐거워지는게 내게 맞는 직업이 아닐까 라는 뜻의 내용을 보고

시간을 헛되이 보낸 내 자신에게 화가 났다.

나이가 몇살이든 상관없다... 못찾으면 찾을때까지 하면 되는것인데...

현실은 우리를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는것이다.

문제는 이것뿐이다... 그뿐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