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눈팅3년차25살잉여입니다.
다른게아니고 제가 지금처해있는 상황이 말이되는건지 조언좀부탁드려요.
저한테는 만난지1년 가까이되는 남자친구가있어요.
첫만남부터 조금 어긋났습니다.
당시 저는 결혼할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부모님반대가 있어서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습니다.
고민상담을 해주던 오빠였는데 예상밖의얘기를 꺼냈고 저는 선택했습니다.
옳은선택이라고 믿었고 그 믿음이 얼마전에 깨져버렸습니다.
때는 4개월정도 전쯤.
제가 혼자살아서 남자친구가 왔다갔다하는 정도였습니다.
마침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였던애가 큰수술받았습니다.
하나밖에없는 제일친한친구여서 못가본게 많이 미안했는데 수술이 수술이니만큼 갈 일도 아니였습니다.
그친구가 자기 남자친구 애기를 임신했는데 잘못되어서 나팔관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다시 임신하기 힘들거라고 하면서 저한테와서 좀 있으면 안되겠냐고.
저는 남자친구에게 얘기하고 흔쾌히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오기 한달전쯤 남자친구랑 전여자친구 문제로 크게 다퉜습니다.
그리고 저희집에 거의 눌러살다 싶이 했었죠.
친구가오면 남자친구도 안올거라고 생각했었죠.
근데 제가 착각했나봅니다.
그날 셋이 술을 좀 많이마시고 저희집에서 다같이 잤습니다.
다음날 저는 출근을 해야했고 둘만저희집에 남겨놓는게 찜찜했지만 설마설마 하면서 출근했습니다.
출근해서도 내내 전화를 놓지않았고 결국 남자친구랑 싸웠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그날 이후로 서로 저한테 불편하다 어쩐다 언제가냐 이러면서 짜증을내는겁니다.
정말 단하나의 의심도없었고 일에 치여살았던 저는 성질이 날 수 밖에없었습니다.
둘 사이에서 불편하면 다 가버리라고하면서 질러버렸습니다.
그이후로 얘기를 안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한참 시간이지나고 남자친구가 원래제가 하는일을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했고 계기가 생겨서 일을 그만두게됐습니다.
그동안 일에치여살았으니 바람좀 쐬자고 여행을 갔습니다.
그래봤자 당일치기이지만 단둘이 어디 가본다는게 기분이 너무좋아서 제입에서 미소는 안없어졌습니다.
근데..그날..저한테 얘기를 하더군요..
말하면 안될거 같은데 말안하면 저한테 죄인으로 살거같아서 얘기하는거라고..
각설하고 둘이 잤답니다..ㅅㅅ했다고합니다.
제집에서..제가 출근했을때..
그동안 둘이 저를 얼마나 바보로 알았을까요..
태어나서 그렇게펑펑 울어본것도처음이고..
살인충동을느낀것도 처음입니다.
많지도 않은 월급받아서 쪼개서쪼개서쓰고 내옷 하나 못사고해도 남자친구한테 쓰는돈 아깝지않았고.
심지어 용돈까지 쥐어주고 크리스마스라고 패딩30만원짜리 선물 주고 바라는것도 없었고 받고싶은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일이있고나서 제가 아는걸 아는지 모르는지..뻔뻔하게 행동하더군요..
하...기가차서정말..
그러더니 같이 일하는애랑 눈맞아서 짐 싸들고 그길로 나갔습니다.
그렇게 배신당하고.
남자친구는 제얼굴 똑바로 쳐다도 못보고..
머릿속에서는 헤어져야지하면서 얼굴보고있으면 마냥좋아서 말이안나와요..
질질끌다가 헤어졌다만났다 반복..
제주위 모든 사람들이 미쳤다고합니다..
미친년이라고..
그러다 얼마전 정말 낮에 일하는걸론 답이안나와서 밤일 다시 시작했습니다.
아침9시반에일어나서 11시까지 출근해서 밤 10시에 끝나면 에너지드링크 먹으면서 또출근.
늦게 끝나면 새벽5시에 집도착..
진짜 몸이 부서져라 일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아직도 정신을 못차립니다.
제가 그동안 바라는건 네가지였습니다.
돈 못벌어도 된다.내가벌면되니까 신경쓰지말고 내옆에만 있어줘라.
거짓말하지말고 숨기지 말아라
새벽엔 왠만하면 나가지 말아라.
마지막으로 좋아하는여자가 나타나면 얘기해라. 뒤도안돌아보고 끝낼 수 있게..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전 마지막으로싸우고 또 오늘..잠수입니다. 마음독하게먹고 헤어지려고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