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의눈팅만하는25살된 여자입니다.
얼마전 정말 갖고싶었던 아기를 낙태했습니다.
아직은 아무것도 준비된것이 없다는 이유로 낙태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부모님 학대때문에 꽤오래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정신과 치료도 받고 수많은 자살시도를 어렵게 이겨내고 밝게 살고있었는데.
요새는 죄 지은기분으로 잠도 제대로못자고 병원다녀온 이후로 조금만 더생각해볼껄..
이라는 후회속에서 하루하루 지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항상 불안감과 불만 가득한 눈으로바라보는 제 자신도 싫어지고.
상실감과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하루하루 지옥속에서 살고있습니다.
요새 부쩍 심해진 두통과 소화불량때문에 음식도 잘 못먹고.
어떻게 해야할지 지금으로서는 그냥 머리가 텅텅 비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이 이어지지도 않는 글이지만 어떻게하면 빨리 이겨낼수있는지..
모바일로쓴거라 사진도 엄청클거고..
답답함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