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20대가 끝나는 흔한 청년입니다

이 나이대가 그렇듯 요즘들어 생각이 많아지네요

제 인생을 돌아보니 그렇게 찌질할수가 없어요

학창시절 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그렇다고 미친듯이 놀지도 않고 어영부영 보내고....

중하위권 성적에 맞춰 그저그런 찌질한 전문대 어찌어찌 졸업하고....

성적에 맞춰서 졸업한 과에 맞춰 대충 취업하고..뭐 그렇게 지금까지 살고 있어요

변명이지만 쥐꼬리만한 월급 받아가며 집에 생활비 퍼주고 개인 유흥비로 쓰면서 저축은 하나도 안하고....

지금 현 상황을 돌아보면 200도 안되는 월급 받아가며 학자금 대출 빚만 1000만원 남겨둔 잉여인간 인생을 살고 있네요

앞으로 비전도 없고...생활은 나아질꺼 같지도 않고...

무언가를 도전해보기엔 겁도 나고 의욕도 없어요

주말만 되면 방구석에 앉아 게임이나 하면서 시간이나 죽이고 있네요

뭐하며 사는건지...걱정이 되도 이 상황을 타계할만한 행동은 전혀 하고 있지 않는 제가 참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