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제법 슬픈거같습니다.
전에 도쿄 지상직 기업 봤다고 글 쓴적있는데.. 사실 그게 이번에 홋카이도를 뜨는 한 친구가 합격하고 저한테 해보라고 추천해서 지원하게됬던거죠.
사실.. 가지말라고 하고싶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이미지인 회사도 아니었기도 했고해서요.. 근데 그 분은 도쿄가 그리운것도있고해서 간다고하시니
제가 말릴수는 없죠, 그래도 사실 많이 아쉽습니다.
물론 나중엔 회사 일처리에 질려하시긴했습니다만ㅋㅋㅋ
아무튼... 코로나 전에도
공항근무때 저는 파견사원이었습니다. 그때는 한국인들이 열 몇명씩있었고, 나름 즐거웠습니다.
근데 코로나가 되니 못 버티고 다들 한국가더라고요.. 당시엔 한편으로는 부럽기도했습니다. 다들 20대초에서 중후반까지 다양한 사람들인데
돌아가서 뭘 할지 정해서 기대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그때 벌써 한국나이로 35이었으니 한국돌아가도 할게없었거든요. *있긴해도 그거는 제가 하고싶은것이 아니었기에.. 배제중이죠.
한 2020년 4월쯤인가부터는 아예 전 항공편이 멈췄고, 그 때부터는 휴업수당을 받으면서,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상황에서
남은사람들끼리 뭉쳤습니다. 걷기 운동도하고 중국어도 스터디해보고 놀러도가고.. 많은걸 하면서도 결국 지쳐서
도쿄로 가거나 혹은 한국으로 귀국하는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그 사이에 2021년 1월에 그 회사에서 짤리고, 지금의 니세코에 이릅니다.
그리고 또 1년 반이지나 남은건 이제 저랑 전 글에 쓴 일본항공 합격한 친구 뿐이더라고요. 가끔 좀 지멋대로인 경향은있지만, 이번에 면접본다고
많이 도와준 친구고 서로 의지 가능한 사이긴합니다.
물론 일본에 있는 친구들은 그 지방에 가면 만날수 있고 하지만.. 여전히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 또 다시 외로워진다는 기분이 듭니다.
자주 만나는건 아무래도 좀 힘든 상황이니까요.. 거리상으로 ㅎㅎ
그래서 더욱 사람들을 찾아서 만나고 다니고.. 이렇게 인터넷에서 글 올리면서.. 풀고있는거같아요..
이젠 쭉 한곳에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알아가는 그런 생활이 하고싶네요..
언제 그럴날이 올지는 모르지만.. 그 날이 오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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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보면비웃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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