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좀 살만하면 날 괴롭히지
괜찮을만 하다가도 힘들게해
그냥 좀 다른집 처럼 조용하게 살고싶은데
그게 그렇게도 어려운가?
20년 넘게 이지랄해왔으면 이제 그만할때도 되지않았나? 언제까지 이 생지옥에서 살아야하는거야
이딴 지옥같은 환경에서 내가 어떻게해야 버틸수있는걸까
이젠 하다못해 전쟁예고까지 해주시네
나도 쫌 다른애들처럼 그저 하는일에 몰두해보고싶다...난 뭘하든 오늘은 엄마가 술을 안먹을까? 오늘도 부부싸움을 하진않을까 하는 진짜 내또래들은 하지도않을 개같은 걱정들을 하며 살고있네
친구들 단톡방에서 페북에서 다들 자기 놀러다니는거 소소한 일상따위 자신들의 꿈찾아 하는것들을 자랑삼아 올리곤 하는데 난 어이없게도 집안에 평화나 염원하고있다니..신경 쓰지말고 내 할일 하라고? 그따위말은 겪어보지 않은 애들 머리에서나 나오는말..가정불화를 겪고 있거나 겪어본 애들은 알거야
이 불안함때문에 밖에서 뭘하던 가시방석이고 온 신경이 집으로 향해있는 이 기분을..
난 어렷을쩍 소풍같은걸 갈때도 우리 엄마라는 사람이 김밥재료만 사다놓고 매일 술을먹는바람에 싸주질않아서 내가 직접 싸서 다녔어 물론 내 김밥이 가장 맛없고 초라했지 그래서 친구들꺼나 얻어먹고 내껀 열지도않았었지
하교길엔 항상 집에서 싸우고있을 어른들때문에 친한친구들한테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사정아닌 사정을 하곤했지 친구네 부모님께서 쟤는 왜자꾸 데리고 오냐는 말을 친구에게 하는것을 들은적도있어
어린나이었지만 난 그냥 못들은척하고 좀 뻔뻔스럽게 그냥 잤어. 그런 말을 듣는게 지옥같은 집에 들어가는것보단 나앗거든.
그런 폭력적인 장면들을 너무 어렷을적부터 봐왔던 영향인지 나는 굉장히 난폭했고 분노조절도 잘 되지않는..그런 사납고 못된 아이였어
표정도 언제나 화난것같은 표정으로 굳어있었고..
지금은 그런게 조금씩 쌓이고 쌓여서 뜬금없이 막 잔인한 상상같은걸해 나도 모르는사이 그런 장면들이 자꾸 떠올라 너무 무섭고 고통스러워..
이런 성격 덕분에 이렇다할 친구도 몇없고..차라리 고아였으면 어땟을까 싶기도해 그럼 적어도 이런 스트레스는 안받고 살지않았을까 싶기도하고..그만큼 가정불화라는게 너무 힘든거같아..잘사는것까진 바라지않는데..그냥 조용하게 살고싶은게 전부인데 이게 그렇게 큰 욕심일까? 이런 속사정을 그 누구에게도 말할수도없고 말하고싶지도않기에 익명성을 빌려 가장 조용한 게시판에 써보는중..한번씩 이렇게라도 쓰고나면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것 같기도하고..두서도 없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막 쓰는거니깐 만약에라도 읽는사람이 있다면 이해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