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군주가 어질면（仁） 어질지 않은 사람（不仁）이 없게 되고
군주가 올바르면 （義） 올바르지 않은 사람（不義）이 없게 된다

8-8
사람이란 하지 않는 것이 있은 후에, 하는 것이 있게 된다.

（작성자의 말
하지 않는 것이란 소극적 도덕성으로, 도덕적이지 않은 일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하는 것이란 적극적 도덕성으로, 도덕적인 일을 한다는 것이다.）

8-11
대인（大人）이란 행동의 결과를 바라지 않으니
오직 올바름（義）이라는 기준만 있을 뿐이다

（작성자의 말
공자는 《논어》에서 '도가 행해지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하였다. 이는 자신의 행동에 결과가 반드시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동중서는 말한다 '옳은 것을 올바르게 행하되 이익을 도모하지 않고, 도리를 밝게 밝히되, 성과를 따지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사마천은 《사기, 백이열전》에서 악행을 한 도척이 풍요롭게 살다 가고, 선행을 한 백이숙제가 굶어죽은 것을 보며 "천도는 과연 있는가!" 라고 한탄한다. 하지만 선행과 악행에 천도를 운운하며 그 결과를 따지는 것은 유학의 본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유학에서 인의의 행동을 하는 이유는, 오직 '인간이 마땅히 해야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그 결과를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8-32
제나라 재상인 저자라는 사람이 맹자에게 물었다.
"왕께서 선생을 몰래 살펴보게 했는데, 선생께서는 남들과 다른 점이 있습니까?"

맹자가 말했다.
"어찌 내가 남들과 다르겠소. 요순께서도 보통사람과 같을 뿐이오"

（작성자의 말
'누구나 군자가 될 수 있다'
유학의 근본이념 중 하나이다.
맹자는 성인（聖人）으로 추앙받는 요순조차 보통사람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이라면 사단（측은, 수오, 사양, 시비）을 가지고 있기에 누구나 자신의 본성인 선함을 발휘하여, 보통 사람일지라도, 군자가, 성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