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낳아준 어머니...
생명을 주신어머니...
하지만 날버리고 가신어머니..
그런 어머니지만...
아직 내안에서 당신을 미워하는마음에 이X저X이라는 소리까지 헀었던 어머니...
미치도록 외로운밤 거룩하고 고요한밤...조용한밤 나홀로 외로이 추운날씨에 새벽공기를 마시면서
검은하늘을 바라보면서 외로움을 달래던 나...
당신을 용서할수없어서 미안합니다..
당신이 제게 그러셧죠.. 너무 힘들어서..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저와 동생을 버리고 가셧다구요...
하지만 전 어머니께서 나가시던날 이미 알고있었습니다...
왜 잡지 못했을까..
아마도 제가 초등학생 이었을때같군요...
어느 일요일 아침..
유난히도 일찍 눈이떠진 어느날 일요일아침..
제가 눈을 떠서 본 어머니는 아름다우셧습니다..
왠지 저를 바라보시는 눈빛을 난 읽을수있었습니다..
눈물이 글썽하면 " XX야.. 엄마 예식장 갔다가 좀 늦게올거야..."
그떄 전 이렇게 말했죠.. "엄마..나도 따라갈래..."
울면서 말했습니다.. "예식장가는데 왜울어..."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당신이란 사람은.. 매정하게 그렇게 말하고선 제곁을 떠나가셧습니다..
그날이후 당신에게 복수만을 꿈꾸며
아무리 세상사는게 힘들고 외롭고 지겹고
젖같아도 꿋꿋이 작은어머니 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선 어언 10년..
당신을 만났습니다...
당신... 당신... 어머니... 원망하고
제가 고등학교떄는 사랑을 하는법을 몰라서..
사랑받는걸 몰라서..
당신에대한 원망이라는게 이 마음에..
가슴..심장..모든 인체기관들까지 꽉차서
주체하지 못할정도로..
꽉차있어서.. 누군가를 사랑한다거나
사랑받는걸 몰라서..또 사랑이뭔지도 몰라서...
사랑하는 한여자가 지금도 옆에있습니다..
어머니..
참..예쁘고 귀엽고 저한텐 한없이 바다같은존재이며
제2의 어머니라고 하고 싶을정도로..
아니 어머니보다 더 사랑하는 그녀일겁니다..
그녀가 항상고맙습니다..
저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을 주는법.. 받는법..
모두를 알켜주어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어머니 어머니 나가시고..
집안이 무너졌고..
아버지는 외로움을 참다못해 자살하셧습니다..
전 아버지가 영안실에서 차갑게 눈을감고 주무시는걸 봤습니다..
눈뜨고 똑똑히 기억하고있습니다..
그리곤 어머니도 똑같이 해드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20세...
지금에 와서야 모두가 헛된 생각이라는걸 느꼈습니다..
어머니는 얼마나 힘드셧을까..
어머니는 얼마나 외로우셧을까..
항상나몰래 내가 볼까봐 부엌한구석에서 쪼그려 앉아 울고계셧던 모습이 아직도 제눈엔
눈물이 스크린이라도 됀듯...
영화관에서 영화관람하듯.. 눈에 선하게 비쳐지는데..
왜버리셧어요.. 사랑하자나...
나도 .. 당신이 당신배아파가면서..사랑해서..그래서 낳은 자식이잖아..
아무리 힘들어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게 가족이자나..
근데왜버렸어...
내가 싫었으면.. 아니 우리식구 싫었으면.. 그냥 이혼이라도 해버리고..
그럤으면 좋잖아..
멀리서 힘들떄나 외로울땐 어머니뒷모습이라도 볼수있었잖아...
왜버렸어...
이젠 돌아와줘요... 사는게 너무 힘들어...
마지막이라는 말이자꾸 생각나네..
이젠 버틸자신이없어요...
내동생.. 이젠 작은어머니 말구..
진짜 어머니가 필요해..
당신딸이잖아?...
오빠가 해줄수없는거..
당신의 사랑을 받고싶어해..
나는 용서 안한대도..
내동생은 당신 용서할거란걸..알잖아..
그런대 왜아직안돌아오는거야...?
항상외롭게 살아온나.. 그리고 그불꽃이 꺼져가려합니다...
그희망이라는 불꽃 아래 촛불의 심지처럼 더 강렬하게 불태우게 해줄..
당신을 기다립니다.. 오늘도.. 또하루가 가는군요..
이젠돌아와줘요..
사랑합니다 어머니.. 밉지만 사랑합니다...
당신을 죽이고싶을정도로 내안에 당신이란 존재는 항상 그림자였죠...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사랑합니다..
매일 잠 4~5시간자면서 동생 학교보내고 사비 교육비 다벌어온지도
벌써 6개월이돼는군요..
학생때는 그나마 아르바하면서 용돈정도는 챙겨주고 한달에 한번은 맛난것도
사주면서 했는데..
요즘은 얼굴보기도 힘들군요...
하아..
어머니 당신이 이기셧습니다.. 이젠 부디 제발 돌아와줘요..
하늘아래 어딘가에서 혹시라도 볼지모르는 어머니께..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이 받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