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는 시끄러운 소리에 뒤척이다가 잠에서 깼다.
"어우, 몇시야.. 음?"
졸린 눈을 무인도에서 불 지피듯 존나게 비빈 남규는
비발디 사계인지 아니면 그냥 개소린지 구별이 안되는
괴상한 알람이 작동중인 네모난 알람시계가
새벽 5시 35분을 가르키고 있는 걸 발견했다.
"새로사온 알람시계라는 게 이건가..
알람 소리 정말 개별로네... 에흉 좀 더 자야지"
알람시계의 윗 부분을 손바닥으로 때린 뒤
부드러운 이불을 끌어당기며 잠을 청하는 남규.
다음날 침대 옆에서 흐른 코피가 콧수염에 솔찬히
적셔져 있는 남규네 아버지가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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