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요즘 큰더위가 아주 약간씩 물러가는 느낌이 드네요.ㅎㅎ

그럼 잡솔없이 바로 쓰겠습니다.





전 오락실 노래방에서 친구대리고 노래부르러 가는걸 좋아합니다.

그날은 집에 친구랑 학원마치고 집에 가고있었죠

근데 소나기가 엄청 오는겁니다

다행이도 제 같이가던 친구의 친구의 부모님이 근처에있는 오락실을 하기에

거기 들어가서 비를 피했습니다.

이제부터 같이가던 친구를 A라고하고 오락실친구를 B라고 하겠습니다.

B친구는 구석에서 혼자서 철권태그를 하고 있더군요


나:뭐하냐 혼자

B:보면모르냐 철권하잖아 아 컴퓨터 엄청 시시하네..야 A야 나랑 붙자임마

A:오우 오락실 아드님께서 대결을 신청하신다는데?

나:B야 나 노래좀부르게 좀 넣어주라 ㅋㅋ



그 두친구는 철권을 붙고있고 저는 혼자서 오락실 노래방에 들어가서

엠씨더 맥스-One Love를 불렀습니다.

여기서 클라리 막스에

"다~시 내게 돌아와~ 너를 떠나보내고 후회하고 있는 내게~"

꽤 높은 노래라서 집중해서 부르고있는데

옆에서 누가 굵은 목소리로 따라 부르는겁니다.

근데 이부분이 높은부분에도 불구하고 저음으로 쫙 깔길래

전 제친구가 장난치구나 싶었죠.

한참 노래에 심취했기때문에 개의치않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부분에

"다시내게돌아와 너를떠나보내고 후회하고있는 내게
함께할수 없음이 나에겐 너무도 커다란 아픔인걸 아니"


이부분에서 다 불른후에

저부분을 제친구가 거꾸로 부르는겁니다.

"니아 걸인픔아 란다커 도무너 겐에나 이음없 수할께함
게내 는있고하회후 고내보나떠를너 와아돌게내시다"

저음으로 쫙 깔면서요

전 이색히가 계속 장난하네

하면서 그냥 무시하고 다음곡인

이수훈-고백

이걸 부르려는데,

"마이크에.....에크이마...."

이러면서 계속 이러는거에요

전 이게 미쳤나 하면서 획 돌아보는데

다른 한 마이크는 꼽혀있고 아무도 없더군요.

소름이 쫙돋으면서 획 나갔죠.


그녀석들은 위닝하면서 놀고있더군요..

전 기겁해서

"야 너희둘중에 누구 안에 들어오지 않았냐?"

"무슨소리야임마 ㅋㅋㅋ 근데 야 너 노래 잘부르긴 잘부르는거같다ㅋㅋㅋ."

"장난치지말고...들어온놈 없냐?"

평소에 제가 그렇게 연기하면서 장난칠리도없고 사색이되서 말하니까

그녀석들이 이상하게 처다보더니

"야 왜그래임마"

"누가 내가 노래부르는데 저음으로 쫙 따라부르면서...여튼 야 나..뭐야이거........"

그녀석들은 제가 학교에서도 맨날 노래만듣고 사니까 환청이라면서

전 A군을 대리고 진짜 미친듯이 집에 뛰어오고 다시는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다짐했죠 -_-...


뭐.....한달후에 다시 부르게 됬지만요 ㅎㅎ;;

대신 혼자서 부르지는 않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