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타고 싶은 날 [0] |
2024-09-28 07: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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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짱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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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런 마음으로 무심코 내딛은 오늘의 산책
가장 먼저 찾아온 것은 선크림을 안 바른 것에 대한 후회..
10월이 다가옴에도 여전히 따가운 햇빛, 아직 푸른 세상
그럼에도 바람 사이사이에서 연한 가을향이 묻어나오는 것을 보니
시간이 흐르고는 있나봅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이 '적기'（외출에 좀더 관대해진 날씨）는
눈 깜짝할 사이에 스쳐갈 바람이기에 예정에도 없던 산책을 서둘렀네요
한 해의 끝이 다가옴을 알리는 가을 바람이 앞으로 점점
'기대'가 아닌 '추억'으로 남을 생각을 하니 마음 한 켠은 벌써 시리운 듯합니다
가을 향수는 어디에서 살 수 있을까요..
가을을 타고 싶은 날. 가을이 타고 있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