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는 이거하는 게 좋다 저거하는 게 좋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져야한다
꽉 막힌 사람이 되지 말아야한다
남들에게 민폐가 되지 말아라
도덕적으로 어쩌고 윤리적으로 어쩌고 이러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지적을 가하지만,

정작 내 자신이 남에게 폐를 끼치고, 꽉 막힌 사람이 될 수 있단건 잘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말만 하고 내가 직접 실천을 않는데 이렇게 말해봤자 무슨 소용일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내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다.

남들 문제 지적하는데에만 급급하여 내 문제점은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올바른 사람이 되어보려 내 나름대로 노력하지만 내 성격이란게 쉽게 고쳐지진 않는다.

상대방과 토론을 하거나, 후배에게 조언을 해주고 나면 항상 마음에 걸린다.
내가 너무 무리수를 둔게 아닐까, 이론만 주구장창 늘어놓고 도움되는 건 사실 없지 않을까도 생각해본다.

사람들과 언쟁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싸울 당시에는 내 감정에만 치우쳐 남에게 너 이거 잘못했네 저거 잘못했네 이거 고쳐라 하지만,
싸우고 난 뒤 내 모습을 돌아보면 오히려 내가 더 추했던 때가 많았던 것 같아 씁쓸하다.

내 문제점은 웬만하면 내가 스스로 알아내려 하지만 남이 알려줘서 알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어쩌면 이게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겐 이것조차도 거슬린다.

이론에만 충실치 않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