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도 많고, 이직하려는데 이직 이전 직장에 해결해줘야 할 돈도 많고 돈 나올 구석은 없고

신용불량에 들어간지도 한달 다 돼 가고... 관리비, 월세 밀려서 보증금 다 까이고 다음달 말 안으로 나가야 되고

하도 막막해서 그냥 죽으려고 소주 두병과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수면제 사흘치를 먹고 불완전의사를

나흘 전에 시도했었습니다. 그런데 유서와 사후처리를 부탁하는 지인에게 예약발송한 이메일이

예약발송 날짜를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거의 성공직전이었는데 집에 들이닥쳐서 실패했네요...

가족들은 그 사실을 전해듣고 이젠 끝이라며 저랑 인연을 끊겠다네요... 수면제와 술에 취해있었지만,

어머니와 아버지 목소리를 들었던 것 같고, 아마 불완전의사가 성공직전이었는지 누군가 끈을 끊고（이메일 보낸 지인분이죠）

내 헨드폰을 찾아서 어머니 번호를 찾아서 전화한 것 같습니다. 기억이 거의 안나지만 조각조각 모아보면 그런 것 같아요.

또 그러고 하루하루를 사는데 주머니에 오만삼천원이 가진 전부이고, 아마 내일은 집에 전기, 수도 끊어질거고

폰도, 인터넷도 계속 조금만 조금만 전화해서 연장중인데 내일은 끊어지겠네요.

오늘도 못 죽으면 월요일에 또 수십통의 독촉전화를 받을거고, 2, 3금융권은 직장에도 찾아오겠죠?

화요일까지도 못죽으면 집에 빨간 딱지가 덕지덕지 붙겠죠... 돈될만한거도 거의 없는데... 차압은 무슨 차압...

내 목숨값이 겨우 삼천만원밖에 안되나... 서너달만 더 버티면 또 다시 한달에 7~800은 벌 수 있을 텐데...

서너달은 무슨 지금 저는 내일 해 뜨는걸 보는게 두렵네요... 나흘 전에 성공했어야 하는데...

병원 못가서 이젠 수면제도 없으니 이번엔 소주 서너병 마시고 해봐야 하나...

이런걸 왜 웃대에 지금 내가 쓰고 있는건지... 하아... 아마 누군가 들어주길... 또는 죽기 싫은...

뭐 그런걸까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