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단 급식이야.

그런데 올해 진짜 좋아하는애가 생겼어.

근데 얘가 참밝고 잘해줘서 혼자 헷갈렸어.

그래서 맨날 빨리 자는놈（나）이 새벽까지 카톡하고 전화하고 했지.

그리고 예전에는 항상 어물쩡거리다가 끝났단말이지.

그래서 이번엔 좀 달라지자 하고 전화로 내가너 좋아한다고 그랬어.

자기는 몰랐대 딴 친구 좋아하는지 알았대.

웃었지.

아니라고 너라고 했는데 미안하대.

왜냐니까 자기는 무섭대 사귀고 헤어지고 모르는 사이가 되는게.

그래, 그럴수있지 하고 새벽이 깊고 그 정적에서 할말이 없으니 자자고, 내일보자고 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결국 그이후로 말도 잘안하게 되더라.

그래서 조금씩 정리하고 싶었는데 그게 생각처럼
되냐.

이렇게 어색한 거리 유지하다가 어느 날부터 다시 말을 트고 이분위기 유지하고가 반복 됐어.

그리고 다시 연락이 시작됐다?

그런데 얘가 친구들이랑 술먹고 나한테 자지마래.

어떻게 자냐.

눈에서 눈물나도 안자고 얘랑 카톡하다가 친구 남친이 차로 데려다 줬다고 집에 왔대.

그래서 아 다행이네 하고 전화하자 해서 전화했어.

얘기가 무르익고 하다가한2시간쯤 됐을때

자기는 대학 서울로갈거래.

그래서 '아 너 남자친구는 차있어야겠네ㅋㅋ'

했더니 '아 그럼 너가 사면 되게따'

라고 하더라. 솔직히 술기운빨인거 알면서도 저런 말들으면 기분좋지않냐.

혼자 개 웃으면서 4시30분정도까지 전화하다 재움.

그리고 다음날 또 어색해짐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 도와주는 친구랑 고민끝에 이제 정리해야지. 더 하면 얘도 불편하고 나도 힘들고 그래서 말안하기로 하고 한 이틀 쌩까며 지냈어.

근데 또 얘가 먼저 말걸어주더라.

그렇게 다시 연락하고 한참 하다가 또 전화도 하고
훈훈하게 사이 잘유지됐어..

그러다가 엊그제부터 연락도 엄청느려지고 답도
뭔가 성의없어짐.

느낌이 이상했는데 오늘 아침에 건너건너 들어보니 썸남이 생긴듯한거야.

내 성격이 아무사이 아닌데도 혼자 신경쓰다 풀죽고 그런애인데 지금도 굉장히 우울해있어..

어떡하지 이제 눈도 안마주치거든 난지금 힘들다하고 혼자 쉬고있어..

웃대인들 생각은 어때?? 내가 그냥 미련하게 매달리는거같아? 사랑전문가들 조언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