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멀리 떨어져있어서 연락은 가끔하다가 한 3달동안 연락을 못했어요.
딱히 연락해서 할 말이 없어져서 어색한느낌을 받기 싫어서 겁나서 연락못했던것도 있고요.
그래도 혹시나 먼저 연락해주지 않을까 그렇게 3개월이 지났는데. 그 3개월동안 연락을 엄청많이 기다렸어요.
꿈에도 나오고 정말 매일매일 생각난다는게 이런거구나 라는거를 처음 알게됬어요. 연락이 안오니까 막 내 생일쯤 되야 연락이와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하면서. 그냥 바보처럼 기다리기만 했는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일기를 쓰던 다음날 연락이 왔어요 잘지내냐고. 그런데 그때 기분이 좋긴했는데. 엄청나게 바라던게 이루어졌는데 기대했던 기분?감정이 아닌 느낌? 연락이 오면 설레는 감정이 퍼엉하고 터지는 느낌이 들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사실 제가 군인이에요. 저도 제 감정을 모르겠다고 해야되나요. 군대오기 전에도 좋아하긴 했었어요. 지금 입대하고 1년 반정도가 지난 지금 아직도 얘를 좋아하고 있는건자 아니면 별 감정없는데 그냥 미련이 남고 군대 안에서 외롭기도 해서 억지로 좋아해야 하는 대상이 필요한건지. 이 생각이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지만 제 스스로 제가 고장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요.
얘기하다보니 얘가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그말을 처음 듣고 심장이 쿵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슬프기도 했고요. 그런데도 계속 연락하고 있으면 보고싶고 막 그래요.
너무 중구난방하게 써서 죄송해요. 걱정되는거는 전역하고나서 사는곳이 같아서 우연히 마주칠 거 같은데. 그때도 연락왔을때 처럼
감정이 터지지 않을까봐 걱정된다고 해야되나요. 군대에서 2년동안 혼자 보고싶어 미치겠고 일기써가며 간직했던 내 소중한 감정들이 한순간에 무너질까봐. 그게 겁이 나네요.
읽으시고 딱히 할말이 없으실거 같긴한데 그냥 제 생각을 적어보고 싶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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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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