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안녕 곧 2달뒤에 군대가는 슬픈 사람이야.ㅜㅜ
내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 같은데 고민이 많아서 형들 의견 좀 들어보려구 글 올려.
보고 형들 의견 좀 말해줘..
내 나이 21살. 재수해서 겨우겨우 올해 대학 들어갔어. 나름 열심히 해서 들어간 대학인데 역시나 과 안보고 간판만 보고
들어가서 그런지 막상 수업들으면서 1학기 지내보니 현자타임이 왔어. 여기서 공부하는게 나랑 너무 안맞는거야...
막 광물 이름 영어로 외우고 광물자원 채취법 배우고 이런 거 공부하니까 진짜 수업시간때는 졸고 걍 1학기를 술과 바꿧지..
이러다 문득 든 생각인데 그냥 내가 하고싶은 공부를 해서 살아가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어.
고1때부터 내가 그림을 좋아해서 미대쪽으로 진학하려고 했어. 근데 부모님의 반대로 결국엔 가지 못했지.
그때는 그냥 그러려니하고 살았는데 대학 들어와서 내가 지금 공부한걸로 평생 밥 벌어먹고 살건데 내가 싫어하는
분야를 공부하면서 살아가면 얼마나 불행할까에 대해 생각해왔어. 그런 생각들때문인지 미대에 대한 내 꿈이 계속해서
커져만 가는거야. 그래서 진지하게 부모님께 말씀드리긴 하니 니가 원하는대로해보라는 반응이 왔지.
그렇지만 일단 미술입시학원을 다니면 학원비가 되게 걱정돼; 지금 알바해서 번 돈이랑 제대하고 알바해서 번 돈으로
학원비에 보태고 부모님이 어느정도 보태주고하셔도 돈이 되게 부담돼...
그리고 23살에 제대하구 9월부터 입시미술배우면서 25살에 1학년으로 입학하게 되면 휴학안한다치고 졸업하면 29살이야.
어짜피 지금 과에서도 졸업해도 답은 9급공무원밖에 없지만 29살에 졸업이면 디자인쪽 회사에 취직이 가능한가도
생각이 문득 들어.
25살이면 동기들과 같이 어울리는 것도 걱정인데 졸업하는 나이도 되게 늦어서 그것두 걱정이야.
이런 걱정들이 생기니까 미대에서의 공부가 내가 하고싶은 공부지만 이런 리스크를 안고
공부해야할 그렇게 큰 가치인가에 대해서도 걱정이 생겨.
주위에선 그냥 디자인학원을 다니라지만 그런데 다녀선 취직이나 할 수 없을것같구..
형,누나들은 어떻게 생각해?
그냥 지금 다니던 대학 다니면서 공무원 준비나 할까?
아님 새롭게 도전해서 미대를 들어가 볼까?
요약.
1.작성자 나이 21살 재수해서 대학들어감
2.근데 대학가서 공부해보니 나랑 적성 겁나 안맞아서 내가 좋아했던 그림. 디자인으로 전공 바꿀까 생각
3.제대후 공부다시해서 대학들어가면 내 나이 25살 졸업하면 29살 이래도 되나 싶음
4.그냥 적성 안맞아도 참고 공부해야하나 아님 내가 원하는 학문으로 길을 바꿔야하나 이게 고민임
+）편입은 1학기 학점이 2.87이라 편입으로 대학에서 1년 빡시게 공부할빠에 입시미술학원에서 빡시게 공부해서
대학가는게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임.
（모르고 지워서 다시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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