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고 1인 학생입니다. 도대체 전 왜 살까요?
저의 꿈은 아주 어릴때,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해봤을 때 부터 프로그래머가 되는것이였습니다. 그렇게 13년동안 계속 꿈꿔오고 공부하였습니다. 수학 경시대회에서도 상도 타오고, 수학 영재도 해보고, 최근에는 제가 친한 친구 3명과 함께 만든 게임도 출시하여 꽤나 큰 성공을 거두어 들였습니다.（한달에 약 200） 그런데 어머니는 제가 프로그래머가 되고싶다고 말할때마다 하지말라고 반대를 하셨습니다. 반대한다고 안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부모님 허락맏고 힙합하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그래서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문제는 지금입니다. 어머니께 지금 두달째인데 이만큼이나 벌었다고 하니, '미친년이 하라는 공부도 안하고 뭐하냐고. 문과 가라했는데 지금 그딴거 만들어서 뭐하냐고, 뭐될꺼냐고. 그냥 내가 시키는대로 영문과 들어가서 통역사 해서 투어리스트 하라고. 니같은 대가리랑 바보같은 성격으로는 이 길이 답이다.'（최대한 순화+생략） 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전 심각하게 내성적이라 새로운 사람과 익숙해지는데 시간을 두어야 하는 완벽한 집순이같은 성격이라 전혀 적성에 맞지도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과 공부만 미친듯이 해왔는데 갑자기 문과를 하라니.... 늘 밖에서는 인정받고 즐겁지만, 집에만 가면 무시받고 욕만먹고 스트래스만 받고있습니다.
젠장, 도대체 왜 살까요... 이딴 집에서 나가고 싶습니다. 제가 꾸준히 모은 돈은 월세 50인 집을 얻어 1년정도는 생활비 걱정없이 살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미성년자라고 계약이 안되네요. 씨뎅, 여태것 이과공부만 해왔는데 도대체 왜 갑자기 문과가라는지도 모르겠고 언제까지 무시받고 살고싶진 않습니다. 미성년자도 집 얻어서 살수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정말, 이딴곳에서 살기 싫습니다. 친척들도 그렇고, 제 주변애들은 다 꿈만 가지면 그 꿈이라도 좋다고, 응원해준다고 말해주는데 꿈을 가져도 왜 욕만 먹을까요. 이러다 우울증 와서 죽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