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일요일의 오후


고등학교를 땐후 대학도 못들어가서

모든 날이 일요일같지만


진짜 일요일은 왠지 다른 날보다 한가한것 같다.



여느때와 같이

무의미한 웹을 서핑하고있다.


"하핫.."

여느때와 같이

썰렁한 웃음을 받으며 유머사이트를 뒤적이고있었다.


"아.. 볼게 너무 없다.."

따닥, 따다닥


인터넷 창 위의 X 키를 누르고

바탕화면의 인터넷 바로가기를 더블클릭했다.


"호러..쇼핑몰.. 호러즈?"

처음보는 사이트가 날 반기고 있다.

"아.. 언제 쓰래기같은 팝업이 설치된거야.. 시작페이지 설정도 귀찮은데.."

그저 팝업 차단 시스템의 미스라고 생각하고

주소 검색창에 NAVER을 타이핑하고 있었다.


알파벳 5글자를 치는 동안 띄워진 웹에서 읽을 거리들을 찾던 나는

꽤나 흥미로운 문장을 인식했다.


"지금까지의.. 당신의 삶따위완

비교안될.. 두려움을 가진 보드게임..

그림.. 리퍼? 사신이란뜻인가?

결코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하지 않는 당신

단돈 9800원으로 자신의 삶의 평범함을 직시해보세요..

라니.. 도대체 무슨 광고길래 이렇게 막나가지?"


NAVER 다음에 타이핑 해야할 .COM을 남겨둔체

나는 진한 붉은색과 옅흔 파란색으로 이색적인 감각을 뿜어내는 그 베너창을 클릭했다.

'띡'

"아.. 팝업 차단.."


조심스레 팝업 차단을 끄고 다시 클릭했다.


그리고 호러 쇼핑몰 호러스의 창이 작업 표시줄로 내려가고


그림 리퍼라는 보드게임을 소개하는 창이 하나 새로 떴다.



"구 감각의 보드게임에서 신 감각을 추출해 내는 새로운 보드게임 그림 리퍼, 당신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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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보드게임 그림 리퍼（사신）라는 글을 하나 연제해보고자 합니다.

조금 연상해봤더니 판타지성이 짙은거 같네요..

과거 가위 체험담을 써놓고 "아.. 이게 내 글실력이야?"하고 상당히 질책한적이 있는데

만회해보고자 한번 연재해 보겠습니다.


지금 화는 프롤로그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