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자각몽의 위험성에 대한 글을 하나 올렸는데..


하여튼..흐..지금 방금 자각몽을 막 꾸고 왔습니다.....


죽는 줄 알았습니다.


자각몽 제대로 마스터하지 못하신 분이 꾸시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_-


아우..-_-


하여튼 이번에 꾼 자각몽은 미리 꾼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고 그냥 꿈 속에서 꿈이란 걸 알아버린 형태였습니다.



인간의 심리에는 '공포'가 바탕으로 깔려있는 것일까요?



꿈 속에서 꿈을 꾼다는 생각을 하자 꿈이 공포 분위기로 바뀌어 버렸죠.



그리고 공포분위기에 적절한 쫓기는 꿈...



너무 무서워서 아파트주차장에 가서 차뒤로 숨어버렸는데



그 넘（잡는 사람）이 어디에서 나타날지 몰라 더 무섭습니다! 오 왓 더..（주차장에는 차들이 많죠..거기에 숨어버렸으니）



게다가 꿈 아닙니까? 꿈에서는 그 넘이 꼭 날 찾게 되죠 ㅋㅋ



그래서 정신을 집중하여 아파트 엘리베이터로 절 텔레포트시켰죠.



저희집이 8층이거든요? 근데 8층 버튼이 없습니다..그래서 8층 버튼이 있던 자리에 있는 버튼을 눌렀죠.



올라갑니다..1층~2층~3층…7층~11층~25층


-_-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허탈함을 모르죠.



어쩔 수 없이 엘리베이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이렉트로 집으로 텔레포트 했죠.



방 안..역시나 어두컴컴하죠. 죽을 맛입니다.



깨어나고 싶었습니다.



이게 꿈이란 걸 안 이상 IQ가 200이 넘는 우리의 npc들은 내가 있는 어디든지 쫓아오기 때문이죠....



하여튼 꺠어날려고 시도했습니다...안 깨어집니다..



안 깨어져요!



난 꿈이란 걸 아는데, 안 깨어집니다! 이건 꿈이라고! 깨어나라고! 안되요..



곧 그 놈이 따라올 것 같습니다..어서 깨어야 하는데..



안깨어집니다 -_- （이건 진짜 이런 꿈 꾸신 분들은 아실 듯）

OMG WTF STFU Dream!



여하튼 별 짓을 다해서 결국엔 깼습니다.



그 놈이 오기를 눈 앞에 두고 깼죠.



어떻게 깼냐하면..


마치 혼을 빼내듯이


자신의 손을 마우스 잡을 때 처럼 모으고


이마에서 앞으로 당겼습니다.


그 순간 가위 드는 느낌처럼 제 몸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오면서


눈 앞이 점점 검정색으로 변하며


제 방이 보였습니다. 제가 누워있는 방이요.（몇 초 동안은 정신이 멍했습니다. '이게 또 꿈인가?'）


가위나 가위를 이용한 자각몽에서 막 꺠면 그 후에도 가위에 들어갈 때 처럼 계속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오는데


겨우겨우 뿌리쳐서 일어나고 지금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정말 무서워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허접한 글로 쓰니 짧게 보이지만, 상당히 긴 시간이었습니다.



그냥 쫓기는 꿈은 많이 꿨지만, 자각몽으로 쫓기니（자각몽도 마스터를 하지 않은 이상 모든 것을 바꿔버릴 순 없죠）



실제로 느끼기 때문에 무서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자각몽, 조심하세요..

그냥 꿈도 아닌 자각몽을 꿔버리면..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