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상황이 친구들이랑 롤톡방 사람들이랑 5:5내전을 했음. （난 일때문에 같이 못함）
3:1로 친구A팀이 이기고 친구B는 굉장히 빡쳐있었음.
이유는 저격벤이랑 팀밸런스 문제인데...저격벤의 경우엔 서로가 아는 사이라 서로 저격벤을 했고
팀밸런스는 B가 티어보고 그렇게 짜놓고는 막상 뚜껑을 여니 티어에 맞지 않는 실력차이가 있었음.
게임이 끝나고 다른 사람들 생각해서 친구A가 먼저 사과를 해서 B랑 화해를 하긴 했지만
왜 자기가 사과를 해야되는지 개 빡쳐있었음. 잘못도 없고 사과할 이유가 없는게 맞으니 빡칠만함.
오늘 나 포함 멤버가 조금 바뀐 상태에서 5:5내전을 하는데...
친구A가 친구B 눈치를 보면서 게임을 하다보니
나랑 같이한 팀원들이 친구A의 눈치도 봐야되고 친구B의 눈치도 봐야되는 상황이 되버림.
그거까지는 이해하겠는데 벤픽부터 상대는 저격벤 박으면서 하는데 우리는 이유모를 벤픽처하고
나포함 4명이 진짜 빡시게 게임하다보니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음.
근대 친구B팀이 지면 분위기 또 씹창날걸 우려해서 친구A가 눈에 뻔히 보일정도로 게임을 대충대충하기 시작함.
솔직히 어느정도 이해는 하겠지만 저렇게 하면 열심히 하는 사람 완전 바보등신만드는거랑 똑같은데...
그리고 그 바보가 된 놈 중 하나가 바로 나임. 나머지 3명중 2명은 친한 사이고 1명은 자주 게임하는 사이...
친구 눈치보는건 좋다 이건데 같은 팀인 4명은 친구도 아닌가? 솔직히 여기서 1차 빡침이 시작함.
결국 게임은 승리로 끝나고 2번째 판이 시작하는데...
여기서 상대는 졌으니까 당연히 저격벤인 들어왔고 저격벤때문에 모스트 못고른 우리는 즐겜모드로 재밌게 하자며 예능픽을 섞어넣음.
당연히 게임은 어느정도 비등비등 와리가리치다가 모스트 픽vs예능 픽...당연히 질 수 밖에 없었음.
지고 있으면 끝까지 열심히 해야되는데 A는 또 B생각해서 대충하기 시작함... 여기서 2차빡을 넘어서 딥빡이 시작됨.
PC방 옆자리가 A라 분명히 내 분위기가 ㅈ같다는걸 알텐데도 끝까지 웃으면서 재밌게하자며 대충하데...
당연히 그 판은 졌고 나는 속으로 그래 아는 사람끼리 하는데 참자 참자 참자 하는데...
1:1 상황에서 3번째판을 시작하는데 상대는 대놓고 A의 저격벤을 3개나 박는데 실실 웃으면서 좋게 넘어가려함.
거기까지도 그래 즐게임이니가 생각하고 우리도 상대 저격벤 박자고 하는데 A가 우리팀 모스트를 벤하라하네?
거기서 나는 빡친게 터져가꼬 '게임 ㅈ같이 재미없어서 난 안할란다' 하고 게임을 끔.
근데 A가 옆에서 나한테 '형이 화낼 상황은 아니지 않냐?'라고 묻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화낼 상황을 왜 지가 정하지? 그리고 지금 내가 화내면 그게 화낼 상황이지 않나? 존나 혼란스러울정도 빡쳐가꼬
내가 A한테 '내가 왜 니 눈치보면서 게임해야되냐? 재밌으라 하는 게임을 존나 재미없게 하고 있는데 하고 싶겠냐?'라고 말했고
거기다가 '니 시발 게임 존나 대충대충 하는데 다른 사람 열심히 하는거 안보이냐?'라고 하니까
A가 나한테 '내가 언제 대충대충햇는데? 그냥 못하는거지. 못하면 못한다고 말을 하지 왜 지랄하냐?'식으로 말을하는거...
진짜 내가 ㅂㅅ도 아니고 게임을 대충대충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못하는건지 구분도 못할 정도는 아님.
같이 겜방에 게임하고 있던 친구 2명도 느낄정도인데 지가 화내니까 내가 존나 어의없는거..
그래도 친구 2명 생각해서 좋게 끝낼라고 아 됐고 나는 안할라니까 니들끼리 해라하고 끝내려하는데
내 옷잡고 끌어내면서 나오라고 소리치더라 ㅋㅋㅋ 와 여기서도 참으면 내가 ㅂㅅ인거 맞는데
옆에 친구 2명이 눈치보고 있는거 보이니까 진짜 미안해져서 한 번만 더 참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으려고 하는데..
'시발 나오라고' 하면서 멱살 잡더라... 와 진짜 그 순간에 A가 나를 친한 형으로 본게 아니라 ㅈㄴ만만한 놈으로 보고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까지 나는 얘를 친하다를 넘어서 가족같이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짜 미운정 고운정 오만정이 뚝 떨어지더라...
그래서 거기서 친구 2명이 나랑 A를 말리고 나는 A한테 '그래 그만하자.'하고 친구 1명이랑 같이 그냥 집으로 감.
솔직히 자고 나면 화도 풀리고 생각도 정리될테고...
남자사이가 다 그렇듯 다시 화해할지도 모르는데...
지금은 생각도 많고 기분도 ㅈ같고...
제일 중요한건 가족같은 친구가 나를 ㅈㄴ만만한 놈으로 보고있엇다는 사실에 현타옴.
ps. 나랑 A랑은 거의 10년정도 알아온 사이고 내가 빠른년생이지만 학교서 친해져서 호칭은 형이고 불리고 나머진 프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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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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