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했던 어느날 그냥 미쳐가지고 리얼을 결제해버렸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진짜 잠깐 미쳤었나봅니다.

'거의없다'님 리뷰를 비롯한 많은 유튜버 분들의 리뷰를 이미 다 봤었는데...

리얼은 글쎄요, 이걸 '영화'라고 부를 수 있을까 싶네요.

이 영화를 리뷰한 유튜버 분들께 존경의 마음이 듭니다.

일단 영화를 이해해야 리뷰를 할 수 있을텐데요.

리얼은 그게 불가능합니다.

각 장면이 개성이 뚜렷하다고나 해야할까요.

무슨 광고같기도 하고... 뮤직비디오 같기도 하고 어쩔때는 예술영화에서나 보이는 초현실적인 장면도 이어집니다.

포르노그래피적인 자극적 연출도 보이고 머 색채도 다양한 스타일리쉬한 장면들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영화의 서사와 아무 연관없이 무작위적으로 재생된다는 겁니다.

그니까 영화는 진행되는데 중간에 다른 영상이 잘못 끼어든 느낌입니다.

누군가 편집과정에서 고의적으로 바꾼게 아닐까요?

이걸 보고있자니 머리가 아프더군요.

왜 아플까 생각을 해봤는데 아마 과도한 색채, 명암대비로 인한 시각효과가 뇌에 아주 자극적입니다.

참 영화가 다채롭고 제 기분도 혼잡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