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생님하고 2년쯤 수업중임
바프도 찍고 대회도 나가보고 했는데

두어번 대회를 나가면서 대회는 계속 아슬아슬하게 입상을 못했어

돌아보면 나는 후회없을만큼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최선을 다한 건 맞는데

근데 결과가 계속 입상은 못하니 아쉽고
선생님도 대회입상은 3위 하나, 종목도 다르고 （클피 나간 선생님이 센터에 없음）
개인시간에 운동도 같이하고（수업X） 수업도 더 오래하고 그런식으로 많이 도와준 건 사실인데

좀 냉정하게 돌아보면 뭔가 PT로 얻을만한 대회준비 노하우같은건 없던거같음.
디테일하게 봐야 하는 내용들이 조금 부족한 건 아니었나 싶고.

이미 두번이나 미끄러지고 나니 대회 입상에 대한 욕구는 오히려 커졌는데
이번에 또 준비한다고 해도 뭐가 달라질까를 생각하면 내 나이가 늘었다는거밖에 없을거같음..
그러면 결국 좀 노하우가 많은.. 본인도 대회를 계속 뛰고 하고, 나하고 종목도 같은 사람한테 배우거나 해야할것같은데
센터를 옮기는방법밖에 없음..

근데 문제는 친분...이 너무 두터워졌다는것..
센터의 모든 선생님들이나 회원들도 나를 다 알고있음
선생님들하고는 농담도 잘 하고 지내고 회식도 가고 담당선생님 아니어도 집들이도 가고 함
트레이너용 계정 말고 본계도 서로 팔로우되어있고 서로 사적인 소식들도 꽤 알고있음..

게다가 내가 옮겨봐야 내 생활권에서 다녀야하는데 내 생활권이 달라지지는 않음..
결국 같은 동네 다른 헬스장으로 옮기는건데
그게 좀 마음에 걸림.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