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도 없으니 음슴체로 씀.
저번에 수시로 상명대 미대（천안캠） 붙었다고 글썼는데, 그때 신나서 주변에 전화 다 돌리고 그랬었음.
원래 가고싶었던곳은 경희대였고, 이유는 그냥 내 개인적인 이유라서 패스..
근데 그때부터 엄마가 별로 축하하는거같지도 않고 그 뒤로도 수시로 쓴 나머지 대학（결과 안나왔던건 경희대뿐）을 자꾸 물어보길래, 표현은 안하는거같은데 별로 맘에 안들어한다는건 예상했음.
나는 현역때 정시수시 다떨어진 입장으로서 이번에 수시로 붙은거 정말 좋아했거든 （현역때 내신이 약4중반,
아마 재수했으니까 2학기 기말 들어가서 더 낮았으면 낮았지 높을거라고 생각 안했음 그때는 정시 어디라도 붙을줄 알았으니까 다들 기말고사 별로 신경 안쓰잖아..）
근데 방금 잠깐 피곤해서 자고 일어나자마자 방에 들어와서 수시 합격한거 뻔히 알면서 정시는 못보는거 아니냐, 니가 현역때 노력하고 재수생때 더 열심히 공부했으면 상명대같은데 안갔을거 아니냐, 주변에 대학 인지도
라는게 있는데 상명대같은데 가서 되겠냐고 나중에 승진할때 걸림돌이 될거라네? 우리나라는 아직도 그런게 유지되는 사회라면서.
내가 듣고 어처구니가 없었음, 나는 내가 열심히 수시 준비해서 상명대 가는게 거기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내가 열심히 안해서 생긴 결과라고 보는거잖아. 솔직히 고3 학생들, 학교 선생님들중에 상명대 그렇게
못다닐거같은 학교라고 생각하는사람이 얼마나 되겠음???
그걸 수시붙으면 정시는 시도 못하는것도 모르는 인간이, 입시정보같은건 절대 찾아보고 안도와주던 인간이
오늘 나보고 그렇게 짜증을 내니까 벙 찌더라 내가.

나 현역때부터 시작해서 입시라고는 전혀 관심없으면서 주변에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하는 정보만 어디서
들어가지고 이상한 얘기 하는데, 웃대형들한테 진짜 물어보고싶더라. 내 주변 애들은 미술쪽（입시）관련된 사람이 많으니까 다들 상명대를 알고있어서 여기도 물론 있겠지만 비중도 적고 아닌 형들이 더 많잖아.

주변에 상명대 얘기하면 무시당할정도였음?? 내가 멍청해서 그걸 몰랐던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