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래저래 집안사정으로 열심히 돈벌다가 군대갈 때가 되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들어왔다.
근데 그냥 산업체면 상관없었을텐데 농기계사후처리 요원이라 트랙터,로터리는 물론이거니와 농기계는 전부 수리하고 하다가 몸이 못버텼는지 작년 11월부터 무릎두쪽이 아프다가 1년 내내 괴롭히더니 요 한달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허리까지 아프더라
흉부 갈비뼈 뒤쪽에서 엉덩이 허벅지 새끼발가락까지 그 라인으로 찌릿하더라구...
처음 작년 통증때문에 갔던 병원서는 쭈구리는 자세때문에 슬개건염정도로 생각했는데 갈수록 심해진다. 추우면 더 아프고...자다가 아파서 깨고...
나이도 늦깍이로 들어온데다가 아직 1년 7개월이나 남았는데 돈은 벌어야겠고 회사에 부장이란 인간은 넘나 힘들게 군다. 정말 고민이다.
내일 병원에 갈건데 안좋은 일은 없겠지...
군 전에 다니던 회사서는 200~300벌다가 이젠 최저시급도 못받으면서 그것도 아쉬운 상태라 몸이고 정신이고 차릴 새가 없다.
시청에서는 의병제대 생각해보라고 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될 일이 아니잖아? 요즘은 휠체어타고 다니는 정도 아니면 될 일도 아니고 받는다고 한들 치료할 시간조차도 빠듯하니 원...
요행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지내는데 절뚝거리는 내 무릎과 내 생각과는 다르게 따라주지 않는 허리가 너무 밉다.
기도 좀 해주라... 몸과 돈, 군문제 무엇을 선택하건 잃는 것이 너무 많다.
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