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항상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점심거리를 사가고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오전시간에 알바해주시는 분이 바뀌었는데, 첫인상도 그렇고 자주 보다보니 호감이 생기게 되어버렸네요..

자주 본게 친해지고 말을 걸어본건 아니고 그냥 계산하면서 본거 뿐이긴 하지만요..


나름 호감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끔 제꺼 사면서 음료같은거는 한개 더 사서 드리고는 했는데, 저번주에 잘 마셨다고 말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갑자기 막 남친 있냐, 번호를 알려달라고 대놓고 나 엄청 관심있어요라고 티를 내는건 아무래도 제가 막 외모가 원빈이고 강동원은 아니라서 오히려 역효과만 엄청 날 것 같아서,

가볍게 오전부터 일하는거 힘드시겠어요. 같은 말이라도 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친해지자고 마음은 먹었는데, 막상 딱 앞에 서면 어휴.. 말은 커녕 고개도 못들고 그냥 봉투에 담아주세요만 말하고 가네요

중간중간에 낮에도 가끔 마음먹고 한마디라도 말을 해보자 맘먹고 군것질 사러 간거 마냥 간 적도 있는데 그 때도 뭐.... 덕분에 자리에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과자가 엄청 쌓여있네요.. 지금도 하나 추가되었네요;;;


아 진짜 생각할 수록 제 자신이 빙신같고 답답해 죽겠네요ㅠㅠ 아.. 왜이리 소심한지,.. 사귀자고 말하는 것도 아닌데 답답하네요ㅠㅠ

갑자기 이렇게 말 걸고 그러면 여자 입장에서는 거부감이 먼저 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