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곧내양...
담배 피는거라 해봐야 하루에 식후땡으로 3개비정도 피는게 전부인 웃대인인데
이제 한 6년 됐나? 아니 7년이구나.
처음 필때도 점점 체력 떨어지고 호흡 딸리는게 느껴지니까 무섭고 그래서 병원 간 적은
있었지 뭐... 당연히 병원에선 "지금 끊으면 상관 없어요 ㅎㅎ" 하는 느낌으로 넘어갔었고
나도 그렇게 안심하고 군대갔다오고 이것저것 일하다가 다시 학교에 복학하는 이 시점까지
쭉 담배와 함께 해 온 삶이었던거 같아. 뭐.. 처음에 그렇게 끊었다면 되겠지만 안일했던거겠지..
물론 안좋은거 알지 담배. 항상 필때마다 나쁜짓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
남들 눈에 띌까, 냄새 날까 숨어서 피고. 적어도 피해는 나만 가지고 가게 하자 생각이었지
어쨋든 오늘 아침에 걍 암 생각없이 이 닦으려고 가래를 뱉으니 뭔가 검붉은 색 덩어리가
툭 튀어나오데? 사실 화장실 불이 고장나서 어두운 것도 있고 하니 좀 탁한 가래가 나왔나보다
하고 넘겨도 문제는 없겠지만, 그리 짧지 않은 시간동안 피워온 담배가 있으니 아무래도 핏덩어리로 밖에 안보이고
이제 그 책임을 져야하는 때가 온걸까 싶기도 하고, 뭐 큰 병에 걸리더라도 받아들이자 생각도 들지만,
막상 가기 전까지 부담해야할 병원비나 나 땜에 고통받으실 부모님 생각하면 그런 생각을 가지는 게
참 나쁜 것 같더라.
혹시나 해서 묻는거지만 이런 경험해 본 형들이 있어?? 친구들한텐 항상 시덥잖은 드립만 쳐대니까 걱정되서 말해봐도
그냥 웃어넘기고 말더라고, 뭔가 조언좀 들어보면 좋겠는데.
병원에 가야할 만한 병의 초기 증상이라던가 그런 정보말야.
뭐 지식in이나 그런데 물어봐도 되지만 그냥 지금은 내가 자주 들렀던 친숙한 곳의 사람들한테 먼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네... 조금은 걱정되거든. 혼나는 것도 좋고 위로도 좋아. 도움될만한 정보면 더 좋고.
담배를 먼저 끊으라고?
물론 끊을건 당연하지, 원래 안피워도 그렇게 고통스럽고 그런 사람은 아니어서 지금 당장도 1년 뒤도 안피워도 아무 상관 없어.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었으니 상관없고.
음.. 뭐랄까.. 이만 줄일게.
쎆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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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mg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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