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번 주 목표였던 410은 어캐든 찍었습니다. 이제 신화 본격적으로 트라이하려면 치명이 최소 5~7%는 더 높아야 할 거 같은데... 특화도 포기 못 해서 마부랑 보석 교체는 고려 중입니다.

일단 용힐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수사 제외하고 최강의 버스트 힐, 다수의 공생기, 대부분의 패턴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까지 더해 매우 좋은 힐러라고 요약할 수 있겠네요. 다만, 이 모든 장점을 30m라는 사거리가 상쇄할 만큼 10m 차이가 치명적입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큰 피해가 들어오는 패턴에 대해서도 약점을 보이고, 결정적으로 돌발상황 발생 시, 혹은 단일 대상에 대한 찍힐에서는 거의 최하위권이라 봐도 좋을 만큼 아쉬운 모습을 보입니다.

이게 쐐기 기준에서 팀으로 썼을 때 제 성능을 발휘한다는 말이 단순히 진형 때문만이 아니라 맞을 걸 안 맞고 차단이 새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위에 말씀드린 약한 단일 대상 힐과 돌발상황 대처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라고 봅니다. 또한, 레이드에서는 강한 힐 파워 대신 다른 힐러들에게 찍힐과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를 전가해야 한다는 것도 저는 공대 차원에서 어느 정도 부담이 생기지 않나 싶네요. （이건 수사도 마찬가지지만, 용힐이 수사만큼 버스트가 강력하다거나 전략적으로 도움이 되는 픽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앞서 약점이라 말한 부분에 있어서 수사보다 약한 면도 없지 않음..）

결론적으로 탑 티어 힐러는 맞지만 인식 만큼 좋지는 않다는 게 제 생각. 실제로 쐐기에서는 이미 회드와 신기에게 자리를 내준 상황이기도 하고.

근데 성능이 뭔 상관이겠습니까. 걍 재밌으면 땡이지.
그런 면에서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하는 힐러라 플레이 하는 재미는 꽤 있는 편입니다.
아마 그래서 저는 최소 용군단 동안 계속 용힐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