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대학교 1학년이고요

대학교 적응을 못하겠어서 자퇴하려고 해요
지금은 자퇴 과정을 거의 다 밟아서 월요일에 사인만 받으면 자퇴가 되고요


제가 자퇴하려는 이유는 학교 부적응 때문이예요
원래 고등학교 때부터 소심한 성격때문에 마음고생 했는데 대학교 와서도 애들이랑 어울리는게 쉽지않고
조별과제할때도 무시받고 동정받고 너무 힘드네요


가뜩이나 먼 타지로 와서 집에 돌아가고싶고 외롭고 그렇습니다. （인천에서 대전）
진짜 간호학과 취업 잘된다고해서 멀리까지 오고 버틸수 있을 꺼라 생각했는데 이럴줄몰랐네요
처음엔 취업이 보장되는 학과다보니까 버텨보려고 했지만 부모님도 없는 이곳에서 너무 힘들어요.
솔직히 멀어서 집에도 주말에 밖에 못가요ㅠ


저는 지금 재수를 해서 집가까운 대학에 들어가고 싶어요
정말 여기서 더는 못다니겠고 일주일에 한번꼴로 울고 힘들어하고 그러거든요
솔직히 여기서 못버티면 다른곳 가서도 못버틸수 있지만 그래도 가족들이랑 친구들 있는 곳에서 다시 시작해보고싶어요


등록금 날려먹은게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고 눈치 보이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들 이런저를 보고 버티면 해결되는걸 못버틴다, 한심하다, 왜 너만 못하냐고 합니다.
솔직히 맞는 말이여서 할말이 없습니다..참 제가 봐도 제가 한심해네요

글이 많이 횡설수설한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