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웃대 눈팅만 하다가 첨 글써본다. 요새 너무 힘들어서..
성의 노예가 된 내 자신이 너무나도 싫다. ㅅㅂ 남자로 태어난게 죄라면 죄겠지...
나도 어디하나 빠지는데 없고 당당하게 인생 사는데, 집에서 그래도 늦둥이라 항상 예쁨받고 살았고 내가 하고싶은거 다 하며 살았는데 여자 하나때문에 자존심 다 개주고 ㅄ처럼 구는거 같아 자괴감 느껴진다.
내 여친이 나보다 나이도 6살이나 많고 배운것도 많고, 얼굴도 예쁜편이라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내가 꿀린다.
나이 많은 누나랑 사귄다고 내가 막 얻어먹고 누나 등골빼먹고 그럴거라 착각하지 마라, 오히려 내가 어려서 더 남자다워 보이고 싶어서 돈도 다 쓰고 뭐든 다 해주려고 한다.
글고 첨 사귀게 된 것도 내가 적극적으로 대쉬해서 사귄거다.
친한 누나동생으로 지내다가 내가 어느 순간 쑝가서 짝사랑하다가 작년에 공시 패스하고 당당하게 사귀자했다. 물론 여친이 첨에 거절했지만 내가 적극적으로 대쉬한거고
나 3년제 나온 멍충이라 그 동안 연애도 멍충하게 해서 그런지 지금 여친 만나서 새 세상 만났다. 여친은 유명한 4년제 나오고 외국에서 공부도 해서 아는게 많다. 어떤 이슈든 말만 꺼내면 다 알고있고 모르더라도 자기 생각 논리적으로 말하는 모습에 맨날 심쿵했다. 고딩때 이후로 여자 끊긴적 없었는데 다 나랑 고만고만한 애들만 사겨서 똑똑하고 그런애들 없었는데 여친 만나면서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다는걸 뼈져리게 느꼈다. 그래서 그런지 그 동안 만난 여자들은 1년 넘은여자 거의 없이 짧게 사겼는데 만나면서도 속터지고 곧 헤어지겠다 생각들고 그랬는데 지금 여친은 그런거 없다. 이대로 결혼까지 하지싶다.
근데 그랬던 여친이 요즘은 ‘아 몰랑~’ 투성이다. 그 동안 내가 여친말을 무조건 잘 들었는데 그도 그럴것이 여친이 틀린적도 없고 내가 싫다하면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말해서 내가 설득당하니까 어쩔수 없었던 것도 있었고 아님 내가 더 좋아하니까 내가 져주는것도 있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여친이 설명을 안해준다. 그냥 ‘하라면 해’ 이런식이다. 물론 애교있게 하긴하니까 기분나쁘진 않는데 가끔 내가 키우는 강아지 된 기분이다. 여친이 이유도 없이 막무가내로 시키는거 그냥 해주면 그걸 또 엄청 좋아하면서 베시시 웃으니까 존나 또 나혼자 심쿵하는데 ㅅㅂ 심장만 쿵하는게 아니라 아랫도리도 같이 반응해서 걍 시키는대로 다 한다. 그리고 여친이 그걸 다 알아서 이용해먹는거 같다는걸 어느순간 깨달았다. 그래서 예전에는 섹스도 맨날 했는데 요즘은 아껴뒀다가 나 이용할 때 해주는거 같다. 벌준다며 섹스금지 뽀뽀금지 이러는데 그럼 내가 더 키우는 개가 돼서 어떻게든 기쁘게 해주려고 갖은 아양을 다 떤다. 첨에 여친이 나 사귈 때 거의 10년동안 남친 없었어서 많이 굶었기 때문에 내가 리드했는데 지금은 내가 리드당한다. 내가 리드하고 싶어도 이미 여친이 내 혼을 쏙 다 빼놔서 걍 난 마루타 같다. 글고 장난으로 수시로 도발하는데 내가 발기봇이라도 된거 같다. 어떻게 하면 내 몸이 반응하는지 알고 도발하는데 길가다가 사람 많은데서도 재밌다고 한다. 부끄러운것 보다 조종당하는거 같아서 자존심 상한다. 사람 있는데서는 티안나게 도발하니까 여친은 상관없는데 나 혼자 발기봇돼서 어쩔줄 몰라하는거 보면서 재밌어 한다. 펑퍼짐한 옷도 못입게 하고 미치겠다.
글고 여친이 마음은 약한데 성격이 꽤 걸걸한 편이라 말을 좀 자유분방하게 하는 편인데, 그래도 나는 그런거 별로 신경안쓰니까 다 받아주고 서로 농담처럼 편하게 하니까 나도 좋고 그랬는데 얼마전에 여친이 나한테 말실수를 크게했다. 농담이 지나쳐서 실수한건 아는데 내가 요즘 이런걸로 민감해져있어서 그런지 나도 필요이상으로 화가 많이 났었다. 여친이 미안하다고 막 사과하고 그러는데 괜히 자존심 생겨서 그냥 넘어가면 안될거 같아서 버텼다. 근데 잘 버티고 있는데 여친이 모텔가자더라, 뜬금없이..내가 화내면서 이 상황에 모텔을 왜 가냐며 막 화내는데 여친이 그럼 사람 많은데서 나랑 싸울거냐며, 조용한데 가서 둘이 치고박고 싸우든 속시원하게 풀어야 되지 않겠냐며 하길래 난 또 병신같이 거기 설득돼가지고 모텔 따라갔다.
근데 들어가자 마자 여친이 나한테 바지 벗으라더라..근데 내가 또 화내면서 지금 이 상황에 그게 무슨말이냐며 정신이 있냐없냐 하면서 막 화냈다. 근데 막무가내로 바지 벗어라 하고 내 말 듣지도 않더라. 내 몸에 손도 안대고 팔짱끼고 명령하듯이 벗으라 하는데 그꼴을 보고도 내 거기가 서는데 진짜 내가 한심한데 ㅂㅅ처럼 내 손으로 바지 벗었다. 나 마조는 절대 아니다. 그러고 관계했는데 ㅅㅂ 좋더라
집에와서 생각해보면 날 애다루듯 하는 것 같아서 자존심 상하고..솔직히 나이가 너무 차이나니까 애처럼 보이기 싫어서 노력하는데 자꾸 애처럼 대하니까 그게 더 빡친다. ㅅㅂ 나는 결혼하고 싶은데 내가 여자라도 애 같은 남자랑 결혼하기 싫을거 같은데 미치겠다.
어디가서 쪽팔려서 말도 못하겠고 웃대에다 쓰는데 연상녀 사귀는 사람 조언 좀 해줘라, 우리 누나가 여친이랑 동갑이라 누나한테 슬쩍 말했는데 누나는 그냥 여친말 들으라 하면서 나 무시한다. 우리누나도 나 닮아서 별로 똑똑한 편은 아니었는데 여친이 작년에 누나한테 주식하나 사라고 조언해준게 지금 대박쳐서 누나는 무조건 여친편이다.
안헤어질거니까 헤어지라 하지말고 여친 욕도 하지마라, 그냥 연애 주도권 어떻게 잡는지 좀 알려줘라, 나도 남잔데 자존심 상해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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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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