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한 이 시점에,

미디어법에 대한 헌재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제가 그림을 못그려서 만화로 뭐 어떻게 할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글로 간단하게나마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헌재의 판결을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대리시험을 친 것이 잘못된 것은 맞지만 합격으로는 인정한다" 입니다.

미디어법은 헌법재판소가 인정한 합법적인 법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은

지옥같은 삶 속에서 자살률이 늘어나고 파업이 늘어나고 폭력진압이 이어져도

TV를 통해 항상 즐겁고 재미있고 웃고 떠드는 버라이어티 쇼만을 보게될 것이고

뉴스에서는 파업이나 자살에 대한 일언반구의 보도도 들을 수 없게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기업과 조중동과 같은 메이저급 일간신문이 방송편성에까지 개입할 수 있게 되었고,
（보도채널은 49%까지）

위성방송의 대기업의 지분 소유 제한이 완전히 폐지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가오는 11월 1일부터 미디어법은 본격적인 힘을 갖게 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법정최저임금도 제대로 못받고 일하는 이나라의 청년들이

하루하루 짤릴 것을 걱정하면서도 파업한번 제대로 못하고

집에 앉아 짜고치는 리얼버라이티쇼에 중독되는 이 사회는

자칭 민주주의 국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