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1] |
2021-08-17 21: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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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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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말이야~ 어쩌구 저쩌구 주절주절....."
이제는 굳이 말 하지 않아도 안다. 저 말이 얼마나 지리멸렬 하고 뜬 구름 잡는 소리인지
현실에 대한 아주 얇은 한 가닥의 감도 못 잡고 자신의 과거에 대한 오만이 가득한 말인지.
하지만 안국진 감독은 굳이 그 이야기를 위해 메가폰을 잡았다
이정현 이라는 우리에겐 가수로 더 익숙한, 하지만 누구보다 날카로운 감정 연기에 능통한 배우를 데리고 온 채.
이 영화는 그야말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서민의 이야기,그 자체이다
그저 자기 명의로 된 작은 집 하나 가지는게 꿈인데, 그걸 온갖 방법으로 방해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구역질과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관객이 주인공에게 동정과 연민을 보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건 우리의 이야기니까
개인적으로는 '코믹 잔혹극' 이라는 문구가 정말 맘에 안 든다
이 영화는 절대 코믹하지 않다. 오히려 냉정하고 건조하며 폐부를 깊숙이 찔러온다
그것만 아니라면 이 영화의 포스터는 정말 최고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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