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3이고 기말고사, 수능을 앞두고 있습니다.

요즘들어 멘탈이 너무 흔들리는것 같습니다. 흔히들 이맘때 쯤이면 풀어지기쉽다고 하는데 맞는거같아요.. 저는 1,2학년때는 포기란말을 꺼내지도 않았고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해보려고했고 해야하는 공부는 어떻게 해서든지 꾸역꾸역 다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포기란말이 먼저 떠오릅니다. '이건 포기하자..' '이건 안되겠지' '아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까지 합니다. 저도 제가 왜이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의욕도 확실히 줄었구요..

공부에만 집중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에 저에게 또는 가정에 안좋은 사정이 생겨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집중이 안될때도 많지만 그럴때마다 저 자신에게 쓸데없는 핑계대지말라고 채찍질하기도 하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물론 저만 이런것도 아니고 오히려 더 힘든데 묵묵히 자기할일 하는 또래도 있을것입니다. 그런 생각하면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찡찡대고 스트레스 받는 제가 한심하기도 합니다. 부모님도 제가 어떤 일로 힘들어하는지 대충 아셔서 최대한 터치 안하려고 하십니다.


위에서 쓴것처럼 공부는 쭉 해오고 지금도 하고있지만 꾸역꾸역 해왔습니다. 평소에 주구장창 놀다가 시험 한달전부터 빡공해서 결국 어떻게든 할건 다 끝냈었습니다.（평소에는 국영수 학원만 다니고 집에선 숙제 정도만하고 따로 스스로 공부시간을 계획해서 별도로 공부한다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1학년때와 2학년 초에는 그렇게해도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습관이 반복되고 갈수록 해야만 하는 양은 많아지니 당연히 지치고 뒤져질 수 밖에요.. 당연히 내신은 곤두박질 쳤습니다. 사실 제 입에서 힘들다고 말하는것도 수치스럽습니다. 평소에도 꾸준히 하는애였다면 모를까 평소에 하는게 없는데 매일 미뤘다가 시작하는데 힘들다고 한다니요ㅋㅋ


생활습관도 잘못됐고 공부방법.. 저만의 방법도 못찾았고 공부 방법이라는것도 사실 아직 잘모르겠습니다. 이제 와서 공부방법 타령, 네 늦은거 압니다. 부끄러운일인거 아는데 그냥 무작정 계획없이 인강듣고 문제집풀고 풀이하는것만 반복하는 지금보다는 뭐라도 아는게 나을것같습니다. 무슨과목을 어떤 방식으로 헤쳐나갈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죄송합니다. 머리에서 나오는대로 끄적이니 글에 두서가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