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살 대학생입니다.
지금 아버지가 4달동안 돈을 못벌어 오고 있습니다.
계속 다음주에 돈된다 된다 이러더니 4달이 넘어가고 있네요.
방금전 교통비좀 달라했더니 시비거냐? 이러길래 너무 짜증나서 글써봅니다.
저는 그래도 제나름 혼자 부족없이 독립해보려고 공군부사관 준비중입니다
그리고 특별전형으로 들어가려고 자격증 준비중인데 필기가 총 5과목을 통과해야 합니다.
아빠도 그걸알고 걱정말고 공부에 전념하라고 알바는 절대로 못하게 합니다.
제가 용돈을 25만원받고 생활하는데 어느샌가 용돈을 안주더라구요
그래서 아빠몰래 친구랑 토요일마다 일당 4만원받고 5시간30분정도 일하는 곳에 가서
교통비를 벌어왔어요 그런데 저번주에 일하던 곳이 웨딩홀 이었는데 장사가 안된다고 알바를 전부 짤랐구요
그래서 교통비좀 달라니깐 지금 시비거냐? 이러면서 화를 내더라구요ㅋ 미친놈이

사실 어렸을 때 부터 좋은 아빠는 아니였어요
술만 먹었다하면 집안 박살내고 나하고 누나한테 욕하고
1년에 3,4번씩 꼭 집안을 박살냈습니다
이제와서 엄마가 털어놓는데 1년동안 150만원만 가져다준적 있다더라구요
어렸을때는 아파트->빌라->반지하->단칸방->외할머니집 이런식으로 옮겨다녔습니다
갑자기 잘 하던일 때려치고 뭔 좇같은 부동산할때부터 가세가 점점기울었어요
돈안벌리는 부동산하면서 빚은 점점 쌓이고 가끔 빚쟁이들 와서 대판싸우고
단칸방에서 엄마 누나 나 셋이서 살때 아빠란 새끼는 당진 어디에서 숨어지냈다고 하더라구요
그당시 초3학년이었는데 빚때문에 감옥간줄 알았는데 외할머니집에서 얹혀살때 거의 1년만에 얼굴을
처음봤어요 그동안 숨어지냈던거였죠 빚은 뭐 어떻게 해결했나봐여
그렇게 약 8년을 외할머니 집에서 얹혀살았어요 물론 8년동안 돈은 거의 안갖다주고
외할아버지가 작명, 운세이런쪽으로 유명하신지 돈을 잘벌었는데（지금도 80을 바라보시는데 월400정도 버는걸로 압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분...）외할아버지 덕분에 길바닥에서 자는 일은 없었죠
그동안 아빠새끼는 고시원에서 지내면서 일하고 빚해결 했나봐요 8년동안
그러더니 고1때 이제 우리끼리 살자는 겁니다.
저는 좋았죠 지난 8년동안 내방도 없었고 가족끼리 눈치안보이보 살 수있으니
그리고 설마 그 술버릇을 안고쳤겠어?ㅋ하는 생각으로 고2때 이사를 갔습니다
그러나 웬걸 이사온지 2달만에 술쳐먹고 개지랄을 하는겁니다
그걸본 누나는 역시 저새끼 바뀌지 않는다며 독립했습니다 저하고 엄마하고만 연락합니다
술쳐먹고 지랄한다음 레파토리는 항상 똑같았어요
처음에 미안하다고 사과를 막 해요 다신안그런다 잘못했다

여기서 핵심은 잘못했고 안그럴게 나도 잊을테니 너도 빨리 잊어라 내가 자세히 뭐라그랬는지는 기억안난다

ㅋㅋㅋㅋㅋㅋ씨발년ㅋㅋ
그런다음 반년의 쿨타임으로 반복ㅋ

반년마다 한번씩 술쳐먹고 집안 박살냈어요ㅋㅋㅋ
최근에는 한달전에도 그랬어요 또 기억안난다고 지랄할까봐 처음부터 끝까지
동영상 찍어놨습니다 그리고 틀어주니 이제는 술끊겠다고 하네요
근데 씨발새끼가 교통비 줄 돈은 없는데 오늘 술을쳐먹고 들어와서 교통비를 달라니깐
시비터냐고 지랄을 합니다.

돈걱정마라 학교다녀라 이러더니 어제 학교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다음주 월요일까지 학비 안내면 이번학기 학점초기화 된다고
학교에서도 시간을 매우매우넉넉하게 준게 맞습니다 4월달부터 한달에 한두번씩
확인, 안내전화가 왔었는데 못낸거죠
저희 누나도 이런일이 있었어요 오래전일이라 기억은 잘 안나는데
대학붙어오니깐 돈없어서 등록금을 못낼거같으니 재수하라고 했어요
결국 누나는 거기서 아빠와는 연끊고 살았고 주위 할아버지 숙모 도움으로
학교는 겨우 들어갔습니다
이번엔 제차롄가봅니다
제기억 속에서 엄마는 이혼서류랑 이혼도장찍고 아빠새끼보고 도장찍으라고 싸우던게 기억납니다
지금도 이혼 엄청하고싶어해요 그런데 제가 졸업할때까지만 참자고 합니다
저는 독립하면 이 좇같은 새끼랑은 연끊고 살겁니다.

요약하자면
어렸을때부터 애비노릇 못하던 새끼가 4달동안 돈을 안벌어오고
돈은 어디서 났는지 머리깎고 술쳐먹고 들어온 상태에서
교통비좀 달라고했더니 시비거냐? 이러는 상황인데
애비취급을 해야하나요?

길고 주절거리는글 써봤습니다
마음이 좀 풀리네요 학교는 못갈거 같으니 휴학하고 1학기부터 다시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디 알바라도 알아보러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