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단 재밌게 봄

그리고 사람들이 어디서 실망하는지도 알겠음

단 매트릭스는 애초에 굉장히 철학적인 영화가 맞는데 많은 이들이 화려한 비쥬얼 때문에 액션에 더 열광했었음

매트릭스는 한번 본 사람과 5번 이상 본 사람으로 나뉜다라고 예를 들어 말할 수 있을거 같은데

이번 4편은 개인적으로 위쇼키 감독이 수많은 관객들에게 " 모르면 좀 닥쳐 " 라고 말하는 느낌이었음 ㅋㅋ

4편? 굳이 만들 필요없었지만 못만들것도 없지 라는 느낌??ㅋㅋㅋㅋㅋㅋ

4편은 트릴로지 3부작 후의 이야기를 하는건 맞지만 번외의 팬들에게 이런 상황도 가능하다 라고 그냥 보여주는 형식적인? 작품같았음

것도 그럴것이 매트릭스의 큰 틀은 장보드리아의 시뮬라시옹의 철학적 관념을 이용하는데 복제와 원본에 관한 셀수 없을 만큼의 고리를 계속해서 보여줌

이번 4편도 전화가 아니라 거울을 통해 접속한다는 설정이던데 이것 또한 굉장히 탁월했다고 봄 ㅋㅋ

그냥 간단하게 말하자면 내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매트릭스는 정말 위대한 영화인거 맞고 위쇼키 자매도 정말 위대한 감독은 맞음

4편도 진짜 앞선 트릴로지 3부작에 충실한 후속작이라 생각함 

다만...남매일때 만든 영화와 자매일때 만든 영화는 확실히 그 색감이나 연출이 많이 달라진 느낌이긴 함 이것도 신기하고 ㅋㅋㅋ

실지로 1편 엔딩곡인 RATM의 WAKE UP을 이번 4편 엔딩곡으로 또 썼던데 이번에 여자 보컬이 리메이크한 버전이었기도 하고 ㅋㅋ 조금 염려되는건 4편을 보고 막연한 PC로 사람들이 보게 될까봐 그부분이 조금 불안하긴 했음 

여튼 매트릭스를 액션영화로만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 영화자체가 담고 있는 메세지를 심오하게 파고들어본 팬들에겐 아마도 꽤나 나쁘지 않은 후속작이었을거라고 생각함 

아는 만큼 보인다. 딱 그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