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학교는 에 관해 리뷰를 써보았습니다.

메종알렉산더가르시아 2022-02-02 01:16:46 2 0
좀비는 신선하지 않았고 생존은 치열해 보이지 않았음 갈증은 느껴지는데 물 없다고 어쩔수 없지 하며 사이다 마시는 기분? 굳이 물일 필요가 있나? 갈증엔 달달함이 독이라... 반드시 물이여야 하는데 계속 달달한 사이다를 억지로 삼키며 갈증을 속이는 느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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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그레고르 2022-02-02 11:29:47 3 0
공감합니다. 저도 작품 속에서 그려지는 생존이 현실적이지도 치열하지도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좀비라는 소재 자체가 이제는 대중들사이에서 꽤나 식상하다고 여겨지는 만큼 <지우학> 제작진 입장에서도 많은 고민들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예산상의 이유와 더불어 좀비 사태라는 재난 상황, 그 자체보다는 대중의 마음을 동하게 할 수 있는 등장인물 사이의 로맨스, 신파에 집중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소재의 유행과는 별개로 잘 만든 작품은 어떻게든 빛을 받기 마련입니다. 현실적인 환경을 앞세우는 좀비, 괴수 영화에서 그 상황 자체에 대한 관객의 몰입감이 작품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곱씹어볼 때 <지우학>제작진이 작품에서 현실성을 조금이라도 내세울 작정이었더라면 거기에 걸맞는 마감을 보여주어야 됐지 않았나 싶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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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전이요 2022-02-12 01:56:07 1 0
전 지우학 보면서 느낀게 할 말은 많은데 그 할 말이 많아서 전달이 뭉그러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좀비물인데 정치권 얘기도 하고싶고, 유머도 풀고싶고, 어른들에게 관심을 못 받는 학교폭력의 사각지대 얘기도 하고싶고... 엔딩에서는 뭘 시사하고 싶은건지... 다음 시즌은 좀비 능력자물로 간다는 것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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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그레고르 2022-02-18 09:16:17 0 0
봉준호 감독은 메세지만 남는 앙상한 영화들을 혐오한다고 말했었죠. <지우학>이 그런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오징어 게임>의 성공에 고무된 탓인지 좀비 연기와 파쿠르 쓰는 고등학생과 같은 '오락적인 연출'과 단순히 '메시지' 보여주기에 집중하여 좀비 장르로써 갖추어야 할 사실감, 세계관과 같은 기본들이 미흡했습니다. 이야기와 세계관 같은 작품의 뼈대들이 미흡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전달되어야 할 메시지들도 뼈대들과 잘 어우러지지 못하고 중구난방으로 느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엔딩은 좀비 장르에서 초능력자 장르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시즌 2가 제작된다면 초능력을 지닌 남라와 같은 '절비'들이 이야기의 중심이 떠오르지 않을까라고 추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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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그레고르 2022-02-18 09:19:20 0 0
첨언하자면 한두 시간 안에 모든 걸 쏟아부어 집중하며 제작할 수 있는 영화와 한두 시간의 여러 편들이 모여 있는 드라마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작비와 제작진의 집중력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보았을 때 이런 종류의 좀비 장르에서 드라마보다 영화가 작품으로써 질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12편이라는 너무나 많은 에피소드들로 <지우학> 작품을 구성한 건 뼈아픈 실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쓸데없는 장면들을 줄이고 학교 '밖' 상황들보다 학교 '내부'의 상황들에 집중해 6화 정도로 제작했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깔끔하고 맵시 있는 작품이 나왔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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