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무동주와 월화몽소 사이에는 큰 텀이 있어서 몰랐으나 월화몽소에서 오욕내강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를 다 보고나니 여타 이벤트 스토리와는 다른 이질감이 느껴진다 싶었는데 

이 3부작으로 이어진 스토리는 산해경의 메인 스토리를 이벤트로 풀어서 낸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정말 높았다 

역대 이벤트 스토리에서 제일 좋았던 걸 뽑으라면 개인적으론 역시 아이브 어라이브였지만 스토리 자체의 완성도로는 이 3부작 중 마지막인 오욕내강을 뽑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메인 스토리로 치자면 이 산해경 3부작의 주인공은 문주인 키사키고 빌런은 카이 

완전무결한 문주로 보여지고 있으나 떠받들여진 자리의 무게를 감내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던 키사키도 결국 부족한 부분이 많은 한 명의 학생이였고 스토리가 진행되며 점차 정신적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이 인상 깊었다 

또한 그동안 개그캐적인 면모를 강하게 보여주던 여타 칠수인과 다르게 키사키에 버금가는 카리스마와 언변을 보여주던 카이의 포스 또한 빼놓을 수가 없다 

그야말로 주인공의 아치 에너미라는 인상을 보여준 빌런이랄까 

양극단에 서있는 두 인물의 대립을 풀어낸 이 3부작 스토리 

완성도로 따지자면 여타 메인 스토리에도 꿀리지 않는 레벨이였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