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스트아크 디렉터 전재학입니다.

먼저, 최근 계속되고 있는 로스트아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여러 이슈들, 그리고 스마일게이트 산하 로스트아크 개발팀의 행보로 인해 실망하신 모든 유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디렉터로 취임한 이후, 로스트아크를 잘 이끌어보고자 노력했지만, 저의 능력 부족과 의욕만 앞섰던 계획들로 인해 현재 로스트아크의 상황이 악화되었습니다. 이 모든 책임은 디렉터인 제게 있으며, 저의 불찰입니다.

그래서 오늘, 모든 것을 숨김없이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레이드 골드 완화 관련

많은 유저분들께서 겨울 로아온에서 1640 레이드 골드 완화가 미비했기 때문에 골드 공급이 과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당시에는 시즌3 기준으로 1620까지 성장 비용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으며, 많은 유저분들이 1620 이하의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또한 고려되었습니다. 그래서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한 결과, 복귀 유저나 신규 유입 유저들이 1640 레벨까지 키우는 데 부담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1640 레이드 골드 보상을 보다 빠르게 하향하고, 1620 구간의 성장 부담을 줄이는 방향이 더 나은 선택이었음을 인정합니다.

■ 로드맵 사전 유출에 대한 사과

한국의 RPG 게임인 로스트아크의 추후 로드맵이 중국과 북미 서버 로아온을 통해 먼저 공개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원래 5월 16일에 한국 유저 여러분께 가장 먼저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한국 서버에 우선 적용되어야 할 업데이트 준비가 지연되면서 발표 일정 역시 미뤄졌습니다.

이 또한 일정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한 저의 책임입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 로스트아크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로스트아크는 현재 MMORPG 게임으로서 구조적인 여러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는 과정이 모든 유저의 만족을 동시에 이끌어내기 어려운 일임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저 혼자 고민하고 결정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 카제로스 쇼케이스 → 로스트아크 유저 간담회 전환

당초 준비하던 카제로스 쇼케이스는, 현재의 위기 상황을 감안하여 로스트아크 유저 간담회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자리는 단순한 콘텐츠 소개가 아닌, 로스트아크의 미래와 존속 여부가 달린 중요한 전환점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디렉터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유저 여러분과 함께 현 상황을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 간담회 참석자 및 유저 대표단 구성

이번 간담회에는 저 전재학 디렉터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던 금강선 CCO님, 그리고 로스트아크 RPG 부문 총괄 지원길 대표님도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한 간담회를 보다 실질적이고 유의미한 자리가 되게 하기 위해, 유저 대표단 구성을 부탁드립니다.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대표단을 선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레벨 구간별 유저단 대표

  • 상위권: 레벨 1720 이상

  • 중위권: 레벨 1680 ~ 1719

  • 하위권: 레벨 1640 ~ 1679

  • 각 대표는 본인 명의의 계정 중 가장 높은 레벨 구간 기준으로 참여 가능

각 구간 대표는 해당 레벨대 유저들의 고충과 개선점을 수집하고, 간담회 현장에서 전달해주실 역할을 맡게 됩니다.

■ 스트리머 대표단

먼저 스트리머 대표로는 XXX님께서 맡아주시기로 하였습니다.

XXX님은 카제로스 퍼스트킬에 도전준비 중인 스트리머들을 대상으로 직접 의견을 취합하고, 그 과정에서 스트리머 대표단을 자처해주셨습니다. 이 결정은 스마일게이트와의 독단적인 결정이 아닌, 평균 시청자 수 XXXX명 이상인 스트리머 전원에게 연락 후 공정하게 이루어졌음을 밝힙니다.

■ 마무리하며

저의 무능으로 인해 로스트아크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여러분께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앞으로는 숨김없이, 유저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모든 의견을 수용하고, 소통하며, 해명하며, 로스트아크를 더 재미있고, 더 믿고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번 간담회가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유저 여러분의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로스트아크 디렉터 전재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