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 상황을 직접적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예시가 이해가 편할 듯 해요.

A라는 한국 회사가 소유한 공장의 관리를 B라는 외국계 회사에서 담당하게 됐습니다.
다만 A 측의 요청으로 관리직급의 직원들은 한국인을 고용하기로 계약이 되었죠.
전 A 사에 입사（정규직）하여 약 2년의 시간 동안 B라는 관리사와 별도의 계약서를 작성, 근무해왔습니다.
즉 일종의 파견 개념입미다.
나름대로 처우에는 만족합니다만 여러모로 A사에 머무는 것에 회의감을 많이 느낍니다.

전 A사 내에서 유일한 고졸 신채이며 사내에는 큰 두 파벌（학연）이 있습니다.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관계인데 전 어느 쪽에도 해당이 되지 않죠.

그럴 바에는 외국계인 B 쪽으로 아예 이직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B사 본사에서 이 공장을 담당하는 관리자도 절 좋게 봐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력 사항으로 보아도 전 B사에 지속적으로 고용된 기록이 남구요.

언젠가 이 공장의 관리권을 다시 A가 가져갈 겁니다.
그렇게 되면 B사의 시스템에 적응, 근무해온 제 경력이 무의미해질 겁니다.
밥줄을 잃진 않겠지만 제가 쌓아온 탑의 기반이 흔들릴 거에요.

지금 시점에 많은 생각이 스치는데, 이직에 관한 생각이 정말 큽니다.

마침 B측 관리자 분이 공장에 점검차 나와 계신데요.
시간을 내어 달라고, 이러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혹시 이직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어렵다면 팁을 얻을 수 있는지 말씀드리는건 실례일까요?

직장 상사들에게 얘기 꺼내기도 껄끄러운 문제인지라
혼자 끙끙대다 뭇대에 문의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