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가 개봉하니.. 바로 IMAX 관이 스케줄이 모두 토르로 가버리더군요.
원래 휴일에 보고싶었으나, 너무 소문이 자자해서 퇴근하자마자 씻고 바로 달려가서 탑건 감상했습니다.
감상하고 나오면서 든 첫번째 생각은 '압도적이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요.
볼 거리, 음향 등 뭐 빠지는 거 하나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정말로 아쉬운 점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영화 감상이 취미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엔딩 이후 크레딧 올라가면서 영화에 대한 감상을 정리하잖아요?
전 흥분감을 내리는데 시간을 소요했습니다. 정말 매우매우매우 재밌었거든요.
정말 오랜만에 제리 브룩하이머와 톰 크루즈가 만난 것도 반가웠지만, 두 사람의 목표가 확실하게 전해졌습니다.
'저번에 해보고 싶은 것들 다 해보자!'
인트로부터 목적을 보여주거든요. 인트로 크레딧 폰트가 1편과 동일한 폰트인데다 흘러나오는 메인 테마...
캬... 지렸습니다... 가와사키 타고 활주로 질주하는 톰형...
정말 제작진이 영리한게, 팬들의 입장에서 영화를 만들어 주었다는 게 느껴집니다.
'우리가 35년동안 탑건에 팬이었다면 2022년 지금 현재 팬들을 극장에서 뭘 보고 싶을까?'에 대한 고찰
이게 정말로 느껴집니다. 전작에 대한 충분한 오마쥬를 통해서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이게 또 과하면
35년 전 영화까지 못본 어린 관람객들이 내용을 이해를 못할텐데 정말 밸런스가 잘 맞춰져 있다고 할까요?
그리고 액션 시퀀스.
말이 필요없습니다. 아직 토르 못봤지만, 영화관에서 나오는 순간 드는 생각은
'토르가 뭔데, 탑건을 내리게 만들었지?' 라는 생각? 이 영화는 정말 미쳤습니다.
저는 사실 대규모 자본영화의 미덕이라고 하면 대규모 자본을 통한 영상의 넥스트 스텝을 밟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인터스텔라, 아바타, 매드맥스 등 이런 한계에 도전하는 작품들은 액션 블록버스터라고 하더라도 평단에서 좋은 호평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탑건은 그런 면모를 흠씬 풍깁니다.
각 종 곡예비행, 도그파이트, 첫번째 두번쨰 기적 씬... 보는데 너무 몸에 힘이 들어가서 종아리 한번 쥐날뻔 했습니다 ㅎ;
총평을 정리하자면, 저는 저에게 칭찬하고 싶습니다. 퇴근해서라도 탑건 아이맥스 막차 탄 걸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정말 재밌습니다. TV에서는 이 감동 절대 느낄 수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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