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허리에 하자가있어.
군대있을때 신경통 있고 허리가 아파서 병가받고서 민간병원갔는데 디스크 초기증세라그랬어
그런데 조금 지나니깐 몸이 괜찮아지길래 아닌갑다했거든
허리도 안아파지고 모든게 괜찮았어
그렇게 제대하고 직장다니면서 살다가 후우 재작년쯤에 허리가 다시 아파왔어
군인일때보다 훨씬 더 아픈거야 근데 그떄도 나는 그냥 조금 시간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했거든
근데 이게.. 뭐라그럴까 조금더 심해지는 느낌? 시간이 갈수록 더 아파오는거야
그래서 않그래도 허리 많이 쓰는 직장다니고있었고 어차피 퇴사할 생각이 있었으니 얘기하고 퇴사했어
그 후에는 허리가 아프긴한데 참을만해서 쭉 지냈거든
다른 회사에 입사하고서 일을 하고있었어...
증세가 어땠냐면... 오른쪽 다리가 땡기고 허리를 많이쓰거나 많이 걷는 날에는 발이 저릴정도였지.
신경통이 조금 심했고 다리가 저리기까지했어
근데 쉬거나 되도록 허리를 안쓰면 괜찮아지길래 그냥 넘어갔었는데
어느날 일을하다가 갑자기 허리가 너무 아픈거야. 아예 허리를 펴고 서있을수가없었어
파스를 붙혀보기도하고 별짓을 다해도 아픈게 사라지지가않아
그래서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병원에 갔어.. 근데 나보고 엑스레이를 찍어보재서 찍었는데
디스크가 많이 눌려있어서 이게 지금 신경을 굉장히 심하게 짓누르고 있다는거야.
근데 이게 엑스레이상에서 이렇게 간단히 진단을 하는건데 mri 를 찍어야 보다 자세하게 확인이 가능하다는거야
근데 그 비용이 40 정도를 달라길래 아닙니다. 약만 처방해주시고 나중에 진료받겠습니다. 그랬어...
그래 나는 가진게 별로없어서 몸을 움직일수만 있으면 그냥 약으로 버티면서 일할라그랬거든
그렇게 약먹어가며 꾸역꾸역 참으면서 한 2달정도를 일했었나...
다리가 너무 심하게 아프고 저리고 그래서 그래.. mri 를 찍어보자
마음을 먹었어.. 그래 내 결정이 정말 늦었고 미련했단건 아는데 40이면 내 한달 식비보다 더 많은 금액이야..
나는 돈을 벌고싶었고 모으고 싶었거든... 아무튼.. 그렇게 병원가서 mri 를 찍었어.
결과는 굉장히 심한 디스크 라는거야 이거는 약이나 주사치료로는 되지않고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고.
주사치료는 원하면 해줄수 있는데 이걸로 치료가될지 모르겠대 자기가 확답을 해줄수가 없다그러더라고 의사가
수술 상담받았는데 수술비만 400을 달래.. 이거 완전 미친거같애
그리고 수술후에 허리보조기구를 구매해야하는데 이거 가격도 싼게 20 ~ 30 이고 비싼건 거의 100 가까이 하더라고;;;
내가 지금 하루벌어 하루먹고사는데... 그런 내가 이런 수술을 어떻게 받을수가 있겠어...
게다가 내가 조금 망설였던게 돈도 돈인데 우리 친할머니가 수술을 했거든 디스크로
근데 그 이후로 허리를 아예 못썼어.. 힘조차도 못줬어 나는 그런걸 다 봐왔거든
돈도 없었지만... 돈이 있었다해도 주위사람들 경험담이나 내가 직접 보고 느낀걸 생각하니 맘편히 할수가 없겠더라고;;
지금 이글을 보는 웃대인들도 몸 건강 잘챙겨... 내 몸 던지는 순간 작살나는건 순간이더라...
지금 다니는 회사도 허리를 못써서 일을 제대로 못하니 거의 퇴사하라고 통보를 해놓은 상태라서 내가 정말 우울해.
회사가 나쁜건아니야.. 회사를 이해할수있어... 아마 니 허리 어느정도 고쳐질동안 기다려준다고 햇어도 내가 그만뒀을거야.
약먹고 별짓을 다해도 아픈게 사라지질않거든...
이런 내 상황이 나 도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데 내가 더 화나는건 가족들의 반응이었어
허리가 아파서 일을 제대로 못하는데 나한테 하는 얘기가 돈 얘기뿐이었거든.
니 그렇게 일 못하고 그러면 돈은 어떻게할래 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내가 이집의 자식이 맞나 싶을정도였어
요즘은 차별도 당한다고 생각되니 너무 서럽다
내가 언제 먹고싶은거 얘기한적도 없고... 앞으로도 이제는 없을거지만...
엊그제는 내가 정말 뜨끈뜨끈한 치킨이 다 먹고싶더라고...
그래서 엄마한테 치킨이 먹고싶다 얘기했거든... 그냥.. 나는 먹고싶다 라고 얘기했는데
돈도 못 버는 주제에 쓸궁리만 하냐고 얘기를 하더라... 정말 상처 많이받았어.
형과 나는 어릴때부터 뭔가 차별이 심했어 나는 그걸 느끼고있었지만 내심 표현하지는 않았지.
형이 무언가를 하고싶다고 할땐 대부분을 지원해주면서 힘내라고 말까지해주면서
내가 뭐하고싶다 그러면 돈이없으니 니가 벌어서 하든가 해라 라고 대답을했지.
집 전세금 대출때문에 형이랑 엄마랑 둘이서 얘기하고 나는 전세금에 대해 자세히 알지도못했었고... 나한테 얘기해준적도없고...
거의 모르고 있었을거야... 근데 어느날 갑자기 나한테 대출 원금을 갚아야하는데 돈을 내놔라 하는거지...
무슨돈 ? 나는 뜬금없잖아... 그런얘기도 해주지도않고서 자기들끼리 알고있다가 갑자기
그래서 20 ~ 30 정도 달마다 달라는데 사정이 되면 더 줘도되고... 근데 내 계획에서 아예 없던 부분이
갑자기 생겨나버리니까 내가 어쩌겠어.. 미리 얘기한것도없고 갑자기 그렇게 달라고 하면 내가 어떻게 주냐고
지금은 돈이없다고 그러니까 나보고 나가서 살래 ...
돈 줄거아니면 나가라는데 거기서 내가 뭐라고 얘길해
엄마도 마찬가지고... 내가 허리 아프고 나서부터 한달에 10 ~ 많게는 30 정도 빌려서 썼던 적이있었는데
그거 계속 얘기하면서 갚으라고... 그래 갚아야하는건 맞는데.. 너무 몰아붙이니깐 짜증이 나더라고...
운전 면허도 나는 내가 벌어서 내가 땄는데 형은 집에서 비용 내주고
내가 전역했을땐 전역선물조차도 없더니 형이 전역하니깐 디스커버리 패딩 60 만원짜리를 사주고....
제대하고나서 첫 직장에서 돈벌면서 꼬박 달에 70만원씩 엄마줬었는데.. 거의 1년 넘게줬으니
천만원가까이 줬던거였어.. 근데 그런거 하나도 기억못하면서 내가 돈좀 빌려쓴거가지고 되게머라고하니까..
되게 진짜 시발 존나 서럽더라
내가 아프고싶어서 아픈거도아니고 갑자기 디스크 터지는 바람에 아픈건데
아픈것도 알면서 일하라고 하고...
아파서 파트타임으로 출근하면서 조금씩이라도 돈을 벌고있는데 엄마가 나한테
니 그냥 다시 정상적으로 일해라 아파도 참고해라 얘기를 하는거야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게 지금 허리 작살나서 아예 못쓰게되버리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가장 크거든
이런걸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지도 못하고 진짜 돈얘기듣고 그리고 날 존나 돈못버는 버러지로 취급할때가
진짜로 진심으로 죽고싶었던 때였어
여자친구가 나한테 뭣하러 그렇게 무시당하면서 살고있냐는거야 차라리 독립해서 혼자살라고 얘기를 하는데
심각하게 고민하고있어.. 어차피 오기가 생겨서 연휴끝나고 다시 일시작하면서 병신되든말든 살아보려고하거든
글이 길었어...
내 맘속에 있던 얘기 생각나는데로 막 적었는데 그냥 푸념글 써봤어..
나 지금 밖에 나갈거야... 직장에서도 나오지말라는데 엄마가 집에있는 날보면 또 뭐라고 할지모르니 그냥 피해있으려고
존나 불쌍하대 사람들이 나보고 시발 동정받으면서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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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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