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1부에 이은 2부입니다 💕

방의 숫자가 어마어마하다는 걸 알았지만 리븐은 그 숫자에서 데카르트 좌표를 떠올린다.

일련 번호로 방의 위치를 알 수 있게 된 것. 

예를 들어 방 숫자가 123,345,567 이라고 한다면 각 숫자를 더해서 1+2+3=6 3+4+5=12 5+6+7=18

즉 （6,12,18）로써 방 위치가 x축 6, y축 12, z축 18의 위치에 있는 것이다. 

지금 있는 방이 （517,478,565）니까 y축 19이므로 7개 방만 더 통과하면 맨 끝 방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어 이동하게 된다.

그런데.. 방을 이동하는 중에 이상한 숫자도 하나 발견하게 된다. 한 면의 최대 개수는 26개를 넘을 수 없는데 27이 있는 방이 있던 것. 현재로선 알 수 없으니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지나간다.

이동 중에 함정 방을 하나 발견하게 되는데 여기는 소리에 반응하는 함정 방이었다.

소리를 내니 사방에서 무시무시한 쇠꼬챙이가 빼곡하게 방을 채운다.

 

방을 돌아가기엔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함정방을 통과하자고 한다.

사람들은 일시에 카잔을 쳐다본다. 그리고 카잔을 버려두고 가려는 생각을 하는데..!!

할러웨이는 우리는 아직 인간이라면서 절대 그럴 수 없다고 한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할러웨이의 설득에 사람들은 양심에 찔려서 카잔을 데려가기로 한다.

워스도 카잔이 소리 내지 않을 꺼라고 생각하고 동의한다.

기척을 내는 조용한 소리 정도는 괜찮은 것 같다. 무사히 한 명씩 통과하는 중..!

카잔은 아예 입을 막고 다행히 가만히 있는다. 힘이 좋은 쿠엔틴이 이럴 때는 듬직하다.

카잔 차례. 다행히 방 안에서 헤메긴 했지만 소리를 내지는 않았고 할러웨이가 돌아와서 카잔을 데려와 준다.

인류애가 넘친다 🥰

이제 쿠엔틴만 남은 차례. 쿠엔틴이 이동 중에 카잔이 해맑게 소리를 내버리고..!! 😨

눈이 산처럼 커진 쿠엔틴. 그의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다시 입구로 들어가 살 수 있었다 ㄷㄷㄷ

무사히 방을 탈출한 후 모인 방에서 쿠엔틴이 카잔을 흠씬 때리려고 하는데 할러웨이가 막는다.

여기서 두 사람은 크게 대립하게 되고 서로 심한 말을 주고 받게 된다..

이때부터 리븐은 쿠엔틴에 대해 안 좋게 보게 된다. 카잔은 구석에서 벌벌 떠는 중..!

심지어 쿠엔틴은 할러웨이에게 손찌검까지 하게 되고.. 그래도 때리진 말았어야지..!😥

분위기를 가라 앉히고 다시 이동 시작. 리븐의 예상대로 y축 끝 방으로 오게 되었다.

오.. 여기가 끝 방이니 뭔가 탈출 실마리가 있을까?

한 축의 마지막 방이었으므로 문을 열어보니 다음 방은 없었지만 아무것도 안 보이는 어두컴컴함이 반겨줄 뿐이었다.

아무 것도 안 보이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탐험해본다는 마음으로 사람들은 옷들을 꼬아 보기로 한다.

가벼운 사람이 옷으로 만든 밧줄에 매달려 갈 수 있는 만큼 밑에도 가보고 건너편도 가보기로 한 것.

원래 몸무게가 젤 가벼운 건 리븐이었지만.. 리븐은 탈출하는 데 있어서 꼭 있어야 하는 브레인이었기에 그녀가 갈 순 없었다.

고심 끝에 자신이 가기로 마음 먹은 할러웨이. 쉽지 않은 선택인데 대단하다..!

밧줄을 타고 조금씩 내려가 보는 할러웨이. 하지만 그 무엇도 보이지 않았고 도움 될 만 한 것도 발견되지 않는다.

밑에는 아무 것도 없어서 건너편에 얼만큼 닿는지 점프하는 중에 갑자기 큐브가 흔들리며 중심을 잃는 사람들.

앗 위험하다..!! 할러웨이가 떨어지지 직전!

힘이 좋고 날쌘 쿠엔틴이 가까스로 그녀를 잡았다.. 천천히 올리고 있는데 쿠엔틴의 표정을 보고 할러웨이 표정도 안도감에서 두려움으로 바뀐다... 왜?

싸늘한 표정으로 바뀐 쿠엔틴. 처음엔 구해주려고 했지만..그와 대립하는 그녀가 싫고 밑이 얼마나 깊은지 확인해 볼 겸 손을 놔버린다..😱 아 정말 나쁘다..! 😡

하지만 내부에 있던 사람들은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지 알 수 없었다. 태연하게 들어와서 아쉽게 놓쳤다고 말하는 쿠엔틴.

또 한 사람을 잃었다.. 사람들은 다시 절망에 빠지고 힘들다. 이제 남은 사람은 넷.

너무 지친 사람들. 워스의 의견을 따라 잠시 잠을 자기로 한다.

얼마나 잤을까? 쿠엔틴이 자고 있는 리븐을 데리고 몰래 옆방으로 데려가는데..

아직 몽롱한 리븐을 깨우며 쿠엔틴과 리븐 둘만 탈출하자고 한다.

아니 이 양반이??

다행히 바로 워스와 카잔이 따라 들어왔지만 쿠엔틴은 이제 그의 본심을 숨기지 않는다.

배신자와 저능아라 칭하며 리븐보고 자신만 믿고 가자고 하는데..

말 실수로 자신이 할러웨이를 죽게 한 걸 불어버린 쿠엔틴.

사람들은 더욱 놀라게 되고 쿠엔틴을 멀리 하게 된다. 워스가 쿠엔틴 보고 꺼지라고 하지만..

얌전히 그 말을 들을 쿠엔틴이 아니다. 

워스를 본격적으로 때리기 시작한다. 😨 심지어 안전한지 확인도 안 된 아래 방을 열어버리고 워스를 던져버린다! 

앗..다행히 밑의 방은 함정방은 아니었다. 그런데 워스가 웃기 시작한다. 의아한 쿠엔틴.

그는 왜 웃고 있을까? 방에 가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 세상에! 여기는 렌의 시체가 있는 방이다 대체 왜..??😱

시작했던 방으로 돌아온 것. 충격적인 사실에 얼어붙은 사람들

이제 맛이 간 쿠엔틴은 광분하며 리븐에게 윽박지르고 소리치고 난리가 아니다.

참다참다 리븐도 쿠엔틴에게 한 마디 하게 된다. 

극 중 처음으로 질질 짜는 모습을 보이는 쿠엔틴. 그리고 그를 달래는（...） 카잔.

처음이자 마지막 개그씬이라고 볼 수 있겠다.

잠시 생각에 빠진 워스. 분명 처음에 렌이 건너편 함정 방에 들어가서 죽었는데 현재 이 방에는 '건너편' 방이 없다!

즉 방이 돌고 있는 것..!!

방 탈출이 이렇게 어렵습니다. 일련의 숫자들에 방 이동 경로도 알려주는 치환법도 숨겨져 있었다.

방은 총 3번의 이동을 하게 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

대략 +2,-2,+1,-1,0의 이동을 거치고..

예를 들어 10,15,20의 방이라면 10,15,20->11,15,18 -> 10,16,19 -> 10,15,20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그리고 중간에 지나쳤던 27번이 있던 방（14,27,14）이 탈출할 수 있는 방이었던 것!

즉 14,27,14 방으로 갈 수 있는 14,26,14번 방으로 가면 되는 것인데.. 이제 시간이 별로 없다.

방이 주기적으로 이동하는데 이 거대한 큐브가 모든 방이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며칠 걸린다는 것.

또한 함정방도 정확히 알아냈는데  '소인수가 1개'인 방이 함정방이다!

예를 들어 

7 -> 소수,소인수1개（7） : 함정

10-> 소수아님,소인수2개（2,5） : 함정 아님

27 -> 소수아님,소인수1개（3） : 함정

발악하는 쿠엔틴. 빨리 가자고 다그치는데...

문제는 이제 함정방을 구분하는 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게다가 부츠도 이제 없다）

단순히 소수만 구분하면 어렵지 않으나 소인수가 몇 개인지 구분하는 건 컴퓨터가 필요할 정도의 수준이라는 것이다.

숫자를 부르며 당신이 한 번 계산해 보라고 소리치는데..!!!

여기서 대반전! 카잔이 그걸 계산해 낸다. 그것도 단 몇 초 만에..!! 😮😮😮

567 = 소인수 2개（3,7） -안전함

898 = 소인수 2개（2,449） -안전함

545 = 소인수 2개（5,109） -안전함

그렇다 리븐이 수학의 천재라면 카잔은 수학의 신이었던 것.

자폐를 앓는 사람들 중에 이렇게 특정 분야에 천재가 있는 경우가 있다.

화제가 되었던 우영우도 그렇고 카잔도 마찬가지였던 것. 이런 경우를 '서번트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제 한정된 시간 안에 빨리 탈출 방으로 가면 된다. 카잔의 엄청난 계산 능력으로 함정방을 피하며 가는 사람들.

방을 건너다가 워스가 마지막에 들어오는 쿠엔틴의 목을 짓누르며 그를 무력화하려고 한다.

쿠엔틴이 너무 위험한 인물 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스의 힘이 부족해서 그를 따돌리데는 실패하지만..!

기지를 발휘해서 쿠엔틴을 추락시켜 기절시키는 데 성공한다. 나이스!

 

서둘러서 탈출구를 향해 이동하는 세 사람. 그들은 무사히 이 지옥 같은 큐브에서 잘 벗어날 수 있을까!?

💕영화 큐브（1999）의 다시보기는 여기까지입니다 💕

정말 명작이지요 😎 아직 못 보신 분 있으면 이번 주말에 한 편 어떠실까요!

저도 남은 사람들이 꼭 탈출에 성공하기를 바라면서 봤답니다.

그리고 중간에 겪는 상황에서 '나'라면 저럴 때 어떤 선택을 할까..? 하면서 몰입도 많이 되었지요 🤭

봐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작품에서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