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코코 에스프레소의 비밀
백양사 아래 옹기종기 모인 식당가에서 옻닭 집을 운영하던 김춘삼 씨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거래하던 농장이 망하면서 염가에 공급받던 옻을 비싼 값에 사와야 했기 때문이다. 메뉴의 가격을 올리자니 손님이 떨어져 나갈까 싶어 원가를 낮출 방법을 강구하던 어느 날, 평소 즐겨 마시던 원두커피를 우리다 만화처럼 찌릿한 스파크가 김춘삼 씨의 뇌리를 스쳤다.
‘그래! 옻 대신 커피를 넣어보는 거야, 색도 비슷하고.. 씁쓸한 게 아무도 모를 것 같은데..’
김춘삼 씨는 그 길로 차를 몰아 장성 외곽의 한 커피 로스팅 공장에서 볶은 원두 10kg을 3만 2천원에 구매했다. 이런 것 몇 알 넣고 오륙천 원 씩이나 받...아먹는 놈들은 타고난 사기꾼들이라고 김씨는 생각했다.
춘삼 씨의 예상대로 커피를 넣어 만든 옻닭과 순수 옻으로만 만든 옻닭은 맛이든 모양이든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커피닭 쪽이 약간 더 쓴맛이 났지만, 옻도 많이 넣으면 그런 맛이 났으므로 손님들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